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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HCN충북방송의 채널변경안에 대한 의견서

by 충북·청주경실련 2007. 4. 5.

 

 

HCN충북방송의 채널변경안에 대한 의견서

HCN충북방송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선도매체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시민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방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케이블 TV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방송매체로 성장하였으며,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 강화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HCN충북방송은 지난해에도 채널변경과 수신료를 인상하여 충북지역 60만 가구의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훼밀리 형(45개 채널)과 훼미리 +형(63개 채널)을 동일 가격에 판매하던 것을 훼미리+형을 분리하여 고급형(73개 채널)(8,000원)에 포함시키고 고급형 가격을 기존 15,000원에서 8,000원으로 낮추어 판매한다는 채널변경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일면 고급형 채널 요금을 인하하여 시청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으로 보여 질수 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채널들을 고급형에 포함시키면서 고급형 판매를 유도하는 것으로 결국 시청자들은 수신료를 인상하려는 의도로 보게 될 것입니다.

이에 청주지역의 시민단체들은 HCN충북방송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존의 판매방식인 의무형과 훼밀리형(훼밀리+형 포함), 고급형을 현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시청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HCN의 신뢰도와 공신력 주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4가지 묶음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방식에서 HCN충북방송은 훼밀리형에 훼밀리+형을 추가로 서비스 해주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시청자는 6,600원의 가격에 45개 채널이 아니라 63개 채널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훼밀리+형을 고급형에 포함시키고 45개 채널의 훼밀리형 만을 종전의 6,600원에 볼 수 있게 한다면 이는 시청자들의 채널선호도를 이용한 얄팍한 가격인상 상술로 비춰질 것입니다.

둘째, 수신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채널변경안을 철회하여 주기기 바랍니다.
매년 PP와의 재계약과는 관련도 없이 채널을 변경하거나 기존 판매체계를 변경하여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오직 HCN충북방송의 영업이익만을 위한 수신료 인상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PP와의 채널번호 재계약으로 인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소비자에게 불편과 혼란을 야기시키는 채널변경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채널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시청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 시청자, 케이블 방송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상설적 채널 및 가격조정 협의기구를 설치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HCN충북방송이 지역문화 발전과 공론형성, 주민밀착형 방송으로서의 모범적인 많은 사례들을 만들어 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채널변경과 수신료인상에서 HCN충북방송은 시청자와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큰 교훈을 얻었을 것입니다. HCN충북방송과 충북의 60만 세대의 시청자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HCN충북방송, 시청자,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채널·수신료 조정 위원회를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방송,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케이블 방송으로 HCN충북방송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기를 충심으로 바라면서 이번에 단행하려하는 채널변경에 관한 사항도 기업이윤추구라는 목적과 주민중심의 지역방송이라는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시청자들과 함께 논의하여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2007년 4월 5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YWCA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경실련  청주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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