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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531지방선거충북연대 출범선언문

by 충북·청주경실련 200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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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충북연대 출범선언문

5.31 지방선거!
참여를 통해 진정한 주민축제로 함께 만들어 가자!

지방자치 10여년,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우리 지역의 일꾼을 우리 손으로 뽑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지방 권력에 대한 주민통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민투표제나 주민감사청구제 등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도 새롭게 마련되었다. 분권과 균형 발전이 사회적 화두로 등장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도 가시화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고 오송 분기역이 확정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 정치 발전을 가로막던 지역주의의 어두운 그림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서서히 퇴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고 주민의 주체적 노력에 의해서 성취되고 실현된 것들이다.

그러나 자족하기에는 아직도 이르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방해하는 많은 장애요인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심심찮게 신문지상을 도배하는 부패한 지방 권력의 문제, 섬기기보다는 군림하기에 바쁜 제왕적 단체장들, 무능력할 뿐 아니라 무사안일하기까지 한 행정 관료들, 권력 감시와 민의 대변 기능을 상실한 지방 의회, 지역현실에 밀착된 정책을 생산하기보다는 중앙정치의 꼭두각시 역할에 바쁜 여러 정당 등, 우리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설명하는 부끄러운 수식어들은 너무도 많다. 이렇게 지방정치와 행정의 낙후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사회적 양극화는 많은 지역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으며 대립과 갈등과 분열의 문화 또한 좀처럼 치유되지 않고 있다.

다가오는 531선거를 통해 우리는 우리 지역 사회의 이런 어두움들을 다시 한 번 힘차게 몰아내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531지방선거충북연대’의 깃발 아래 충북지역의 많은 시민단체들이 함께 모였다. 531지방선거를 유권자가 주인 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 시민단체들은 먼저 운동의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자유와 민주와 정의를 갈망하던 우리들의 초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반복되는 운동의 매너리즘을 극복하고자 한다. 단지 이름뿐인 연대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진정한 연대의 정신으로 이번 선거를 정치꾼들의 선전장이 아닌, 모든 유권자들이 함께 하는 대동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유권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나는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하나. 우리는 이번 선거를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투표율의 지속적인 저하는 대표성의 위기를 초래하며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다. 따라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한 개인의 권리 행사를 넘어서서 사회적 존재로서 공동체적 책무를 수행하는 일이며 동시에 공동체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서 봉사하는 이타적 행위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531지방선거충북연대’는 유권자 모두가 현재의 소시민적 무력감과 탈정치적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당당한 권리 행사의 주체로 나서도록 조력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가 책임 있는 한 표를 행사하도록 많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과 아울러 다양한 선거 참여 행사도 기획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하나. 우리는 이번 선거가 구호와 선동의 대결장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이성적 정책선거의 경연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거나 이미지에 기대어 표를 얻는 선거 전략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나아가서 상호비방과 흑색선전과 같은 네거티브 선거 전략은 민주적 선거문화를 망치는 악성 바이러스이다. ‘531지방선거충북연대’는 이런 저질 선거 운동을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것이다. 대신에 정당과 후보자들이 온갖 지력과 정성을 다해서 우리 지역의 미래를 합리적으로 기획하고 이를 책임 있는 정책으로 만들어 제시할 수 있도록 정책선거 문화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우리 시민단체가 먼저 인권/환경/지방자치/경제 등 지역사회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각 부문별 정책 의제를 발굴하여 정치권에 제안할 것이다. 동시에 매니페스토 운동을 힘차게 추진하여 정당과 후보자들이 선거 기간 내내 책임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강제하고자 한다.

하나.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고자 한다. 정치는 종국적으로 사람이 하는 것이다. 도덕적 흠결이 있고 정치적 자질이 부족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만큼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일은 없다. 따라서 ‘531지방선거충북연대’는 출마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최대한의 정보를 모아서 선거 기간 내내 유권자들에게 제공하고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다양한 토론회를 기획하여 진행함으로써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물론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최종적인 검증의 몫은 유권자 자신의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올바른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일을 우리 시민단체가 담당해야 할 역할이다. 우리는 선거 기간을 통해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이 낱낱이 유권자들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반복되는 선거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 우리의 삶은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를 확장시키고 투표참여 욕구를 감소시키고 있다. 그러나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오늘 우리가 이룬 이 만큼의 성과는 권리 주체들의 자각과 참여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어두운 동토에서도 선취된 미래를 이미 향유했던 많은 선각자들처럼 참여와 연대가 열어갈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이번 선거가 민주주의의 대동굿이 되도록 모두 함께 힘차게 참여하자.

2006. 3. 21

531지방선거충북연대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이용해 주세요^^


531지방선거충북연대 출범식


2006. 3. 21 오전 11시
C.C.C아카데미센터 2층

사회 : 이두영 공동집행위원장

《진행순서》

1. 개회선언
2. 인 사 말 - 강태재 상임대표
3. 531지방선거충북연대 소개 및 사업계획-염우 공동집행위원장
4. 출범선언문 - 이숙애 상임대표
5. 질의응답
6. 헛공약 NO! 갖춘공약 YES! 퍼포먼스
7. 폐회선언

531지방선거충북연대(사무국: 청주경실련)
청주시 흥덕구 사직2동 710-18 수경빌딩 4층  대표전화 043)263-8006/팩스263-8007
홈페이지 www.531.or.kr  대표메일
ok@ok.or.kr

참가단체 : 괴산을사랑하는사람들, 생태교육연구소‘터’, 외국인노동자인권복지회, 원불교충북교구, 증평시민회, 청주경실련, 청주여성의전화, 청주환경운동연합, 청주C.C.C., 청주KYC, 청주YMCA, 청주YWCA, 충북기독교협의회인권위원회,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여성민우회,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충북민예총, 충북외국인노동자센터,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환경운동연합, 한국가톨릭농민회청주교구본부, 행동하는복지연합(이상 23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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