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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중부매일의 여론조사 수익사업에 대한 충북연대회의 성명서

by 충북·청주경실련 200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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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의 여론조사 수익사업에 대한 성명서]


중부매일은 여론조사 수익사업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라!!


  도내 한 일간지에서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자료분석 비용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여론조사를 신문사의 신규수입원 창출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신문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더 지역언론의 역할과 사명이 중요한 시점에 법적인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론조사를 신규수입원 창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발상에 신문사의 부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여론조사에 어떤 명분이든 돈이 오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주도하고, 객관적 여론을 형성해야 할 신문이 여론조사를 판매함으로써 이미 공정성과 객관성은 물론 신문 본연의 기능도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지역언론의 구조적 어려움은 누구나 다 아는 현실이지만 여론조사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입원을 삼는다는 것은 언론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일 것이다. 지역언론의 회생은 공정성과 도덕성에 입각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언론개혁, 즉 신문의 질을 높이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자 한다.  중부매일은 이번 사태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자정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중부매일은 이번 사건에 대한 도민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과정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역언론에 대해 신뢰를 상실하고 무관심한 지역주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선거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2005년 12월 2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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