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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원군수는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고, 변재일 의원은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에 나서라!

by 충북·청주경실련 2005. 2. 6.

오효진 청원군수는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고,
변재일 국회의원은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에 적극 나서라!


청원군에서 추진하는 마권장외발매소 개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없는 혐오시설이다. 마권장외발매소는 경마장에 비해 도박중독성이 더욱 심각하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시민의 의식을 한탕주의로 몰아가고, 수많은 도박중독자를 양산할 것이 너무도 명확한 반면,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는 시설이다.
이미 민의를 대변하는 청원군의회가 반대의사를 밝혔고, 청원군 의정동우회 및 청원지역 많은 주민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청앞의 무기한 1인시위는 연일 맹추위를 뚫고 보름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1월 25일, 청원군수 면담을 통해서 이러한 여론을 전달하였으나, 청원군수는 'one of them'이라며 주민반대의사를 일부여론으로 일축했고, 의회의견도 역시 무시하는 오만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오효진 군수는 면담 과정에서 찬성하는 여론이 더 많음을 자신하며, 1월 말안에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하였으며, 안될 경우 주민투표까지 가겠다고 공언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립서비스로 끝날 위기에 놓여있다. 설연휴가 끝나면 2월 중순인데도, 주민공청회 개최는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2월 말에 심의위원회를 열어, 청주․청원지역 중 한 곳을 반드시 입점시키겠다고 밝혔다. 결국, 대외적으로는 주민의견을 듣겠다고 천명하고, 시간 끌기를 통해서 유야무야 유치를 하겠다는 얄팍한 심산인 것이다.

오효진 청원군수는 주민의견을 존중하는 자치단체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하루빨리 주민공청회를 실시하라!
아울러 진행과정이 공정할 수 있도록 대책위와 언론사 등과 함께 진행을 해야 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청원군수는 지역 주민들을 반목과 갈등 속에 내몰지 말고, 화상경마장 유치를 철회하라.  
지방세 수입은 결국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나오는 것이며, 도박중독자 양산과 지역자금역외유출 등 더욱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억이라는 허황된 수치로 지역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오효진군수는 문사출신의 단체장으로서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에 두기보다는 주민들의 건강하고 성실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청원지역 국회의원인 변재일의원은 민의를 수렴하여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를 위해 적극 나서라!
대책위에서 지난해 연말 화상경마장 설치와 관련하여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하였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객관적인 주관적이 주민의견에 따라서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애매한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
시급한 지역현안에 가장 먼저 달려와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책위와의 간담회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은 의원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는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청주․청원지역 중 화상경마장이 입점하는 지역 국회의원은 반드시 낙천, 낙선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이 사안은 결코 청원군의 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청원군전체, 그리고 청주시를 비롯한 인근 군 지역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므로 지역사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오효진 청원군수와 변재일 의원은 주민들의 여론 흐름을 제대로 살피고, 현명한 판단을 해 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


2005년 2월 4일

충북화상경마장 반대 도민대책위 참가단체 일동
(충북도내 141개 시민사회종교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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