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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마사회는 드림플러스 화상경마장 입점을 즉각 철회하라

by 충북·청주경실련 2005. 3. 2.

 

한국마사회는 도박산업 확산을 중단하고, 드림플러스는 화상경마장 입점을 즉각 철회하라.


충북화상경마장 반대 도민대책위원회는 우리사회에 만연한 도박산업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도박장 건립의 확산을 막고 역사문화의 도시, 청풍명월 고장인 충북지역에 도박산업 유치를 근절하여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지난 2003년 드림플러스의 화상경마장 유치 과정에서 충북지역 124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힘을 합해 막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재유치하여 지역사회 전체를 혼란으로 빠뜨린 드림플러스를 보며 우리는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

이미 화상경마장의 폐해는 지역사회에 너무 잘 알려져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없는 혐오시설이며 결코 레저시설이 아니다.
마권장외발매소는 경마장에 비해 도박중독성이 더욱 심각하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시민의 의식을 한탕주의로 몰아가고, 수많은 도박중독자를 양산할 것이 너무도 명확한 반면,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는 시설이다.
한국마사회의 화상경마장 추진은 지역주민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단지 한국 마사회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그리고 특정 건물주의 맹목적인 이윤추구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그간 쌓아온 ‘교육문화의 도시’, ‘평생학습의 도시’, ‘청풍명월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들이 도박산업 유치로 일순간에 무너져내리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또한 앞으로도 도박산업이 발붙이지 못하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역량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청주시는 도박산업 저지와 화상경마장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약을 추진하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정치지도자들이 뜻을 모으고, 화상경마장 및 도박산업을 반대하는 각계가 참여하여 우리고장 충북이 도박장없는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선언의 장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 주길 촉구한다. 이는 매년 되풀이 되는 도박산업 유치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지역사회의 상생의 틀이 될 것이다.

한국마사회에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공기업의 양심을 걸고 서민들을 착취하는 도박산업의 무분별한 확산을 즉각 중단하고 화상경마장 추진을 전면 철회하라.
충북지역 주민들과 도내 141개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우리지역 화상경마장이 철회되는 그 날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한다.
아울러 건전한 레저산업 육성에는 등한시하고, 화상경마장 전국 확산으로 수익성 확보에만 주력하는 한국마사회 폐지운동을 병행해 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주)학산건설은 화상경마장 유치를 자체 철회하라!
도민대책위 역시 드림플러스의 장기불황에 대해 상당히 안타까운 심정이다. 그러나, 화상경마장 입점이 드림플러스의 장기불황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드림플러스는 당장의 위기 해결을 위해서 우리 지역사회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화상경마장 입점은 교통난 가중 및 건물 이미지를 훼손하여 결국 드림플러스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드림플러스측에서 2003년 교통영향평가시 화상경마장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청주시에 제출한 확약서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도덕성에 흠집내지 않도록 조치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방향으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길 간곡히 촉구한다.

도민대책위는 오늘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건강한 문화,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따뜻한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지역의 도박산업 저지를 위해 결사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선포한다.


2005년 2월 28일

충북화상경마장 반대 도민대책위 참가단체 일동
(청주,충북지역 141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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