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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충북·청주경실련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시설용지 분양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14. 10. 27.

 

141027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시설용지 분양에 대한 입장.hwp

 

청주테크노폴리스,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중소상인 생존권 위협하는 대형 유통기업 진출 막아야

청주시장의 일등경제에 대한 바로미터 될 것

 

미국계 대형유통기업 C사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상업용지 내 유통시설용지의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C사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에 입주 계약을 체결할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C사는 전국에 11개의 창고형 매장을 갖고 있으며, 지난 6월말 세종시에 추가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충청권에 C사가 운영하는 창고형 매장은 2(천안점과 대전점)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남상우 시장 당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추진한 산업단지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난항을 겪었고, 결국 청주시가 PF 자금 유치를 위해 손해배상의 위험까지 감수하며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과연 청주테크노폴리스가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면서 결국 개발업자들을 위해 아파트를 짓고 상업용지를 분양해 개발이익을 얻겠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시민들의 혈세 20%의 지분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주시는 과연 누구의 편인가? 만일 테크노폴리스가 지역 상권에 치명타를 가져올 대형 유통기업 유치를 앞장서서 추진한다면, 우리는 지역 중소상인들과 함께 대대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밝힌다.

 

C사는 20138월말 현재, 전국 9개의 매장으로 1112억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표 참고). 최근 엄청난 속도로 매출을 올려왔으며, 전국적으로 매장수를 늘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에 이어 아울렛, SSM의 진출로 지역 중소상권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청주 지역에 창고형 매장이 진출할 경우 그 폐해는 생존권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며, 크나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다.

 

지역 중소상인 살리기 정책과 다국적(또는 재벌) 유통기업 유치를 동시에 추진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일등경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대기업 유치라는 미명하에 중소상인들을 희생하는 정책이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따라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에 대형 유통기업이 추가로 진출하는 문제에 대해 청주시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

   

20141027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고] 대형마트와 창고형매장 비교

 

홈플러스

C

매장수

106개 마트, 492SSM

9개 매장

당기순이익

4634

1112

사업년도

2013.3.1~2014.2.28

2012.9.1.~2013.8.31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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