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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충북·청주경실련

청주대학교 사태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14. 9. 23.

140923 청주대 사태에 대한 입장.hwp

 

 

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김윤배 총장 책임지고 사퇴해야
사학재단의 전횡을 막을 사립학교법 개정 절실


청주대학교가 2015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학내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급기야 청주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6천 명이 참석한 학생총회에서 ‘김윤배 총장과 경영진 사퇴’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후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과 총동문회, 교수회, 노동조합은 공동으로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도종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주대학교는 적립금에서 107억원을 인출해 사용하고 38억원을 추가로 적립하겠다고 <2013년 적립금 운용계획>을 보고했으나, 결산 결과 적립금에서는 29억원만 사용하고 추가로 145억원을 더 적립해 누적적립금을 3천억원 가까이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표1, 표2 참조). 누적적립금 1천억원 이상 대학순위 6위에 해당하는 대학이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것이다.

 

그러나 청주대학교 문제는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으로 촉발되었을 뿐, 김 총장의 4선 연임 의결(2013.11월)과 사회학과 폐과(2014.5월) 과정 등에서 드러난 이사회의 무능과 총장의 불통 경영 등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청주대 사태가 교육기관을 사기업처럼 운영해 온 총장의 전횡과 독주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그간의 부실, 독단 운영에 책임을 지고 김윤배 총장이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이번 청주대학교 사태는 사립대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을 방기한 교육부와, 구멍 뚫린 「사립학교법」의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상지대 사태에서 보듯,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총장이 복귀하는가 하면, 친인척 비율을 제한하는 이사회 구성 역시 단서 조항 때문에 무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학운영자의 전횡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서는 대학구성원들의 참여가 중요함에도 형식적으로 운영돼 왔고, 재단 운영 상황을 비공개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대학운영의 투명성 제고에 역행해 왔다. 따라서 유명무실한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과도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학 재단의 병폐를 척결할 것을 요구한다.

 

2014년 9월 23일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표 1] 2012~2013회계년도 청주대 적립금 운용계획 대비 실 적립금액
                                                                                                            (단위 : 천원)

연도

구분

적립금 사용액

추가적립액

2012

예산

19,159,266

10,560,074

-8,599,192

결산

416,219

14,974,581

14,558,362

2013

예산

10,699,092

3,810,264

-6,888,828

결산

2,934,144

14,529,904

11,595,760

※ 도종환 국회의원 자료

 

[표 2] 2013년 누적적립금 1,000억원 이상 10개 대학

                                                                              (단위 : 천원)

학교명

12

누적적립금

13년 사용액

13년 적립액

기타증감

13년 증가액

13

누적적립금

이화여자대학교

758,703,182

78,556,989

106,678,903

-

28,121,914

786,825,096

홍익대학교

627,613,887

35,742

36,584,240

1

36,548,499

664,162,386

연세대학교

479,273,173

65,630,930

97,589,143

83,161

32,041,374

511,314,547

수원대학교

324,496,458

-

12,236,829

-

12,236,829

336,733,287

고려대학교

284,421,853

29,544,946

54,734,569

- 1

25,189,622

309,611,475

청주대학교

281,251,892

2,934,144

14,529,904

-

11,595,760

292,847,652

동덕여자대학교

247,475,617

12,863,876

14,975,990

-

2,112,114

249,587,731

계명대학교

227,038,577

9,400,359

11,156,843

-

1,756,484

228,795,061

숙명여자대학교

203,670,068

4,563,067

16,398,639

-

11,835,572

215,505,640

성균관대학교

156,393,181

21,973,792

46,595,835

1

24,622,044

181,015,225

※ 정진후 국회의원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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