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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충북연대회의] 언론악법저지, 한나라당규탄 기자회견

by 충북·청주경실련 2008. 12. 30.

 

 

한나라당은 언론장악 위한 언론악법을 당장 철회하라! 


도대체 어디까지 할 것인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막무가내로 언론장악을 위해 미디어관련 7대 악법을 강행처리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언론악법 저지를 바라는 국민의 여론에 아랑곳 하지 않는 것은 여론장악을 통해 영구집권을 노리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추진하려고 하는 언론악법이 미디어 공공성을 후퇴시키고 민주주의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바 있다. 한국기자협회 등이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대다수가 신문의 방송진출에 반대하고, 대기업의 방송진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이런 비판 여론을 귀담아 듣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어떻게해서든 정권만 장악하면 그만이라는 것인가.  

언론은 공기(公器)이다. 언론장악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것으로 국민들에게서 가장 중요한 수단을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공기 없이는 숨을 쉴 수 없는 것처럼, 언론의 공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도 지켜낼 수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방송을 끊어 방송을 지키고, 신문을 비워 신문을 지키겠다며 지난 26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언론을 지키는 것이 모든 이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것으로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고 파업 의사를 밝혔다. 우리는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정당하며, 언론노조의 파업만이 언론의 공공성을 지켜내는 최선의 길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한다. 언론노조의 파업을 열렬히 지지하며, 언론노동자들이 힘차게 싸워나갈 수 있도록 언론주권자인 국민으로서 힘을 보탤 것이다.

여론의 다양성과 지역성, 공공성을 훼손하는 한나라당 미디어 악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를 당부한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천박한 자본의 논리만을 강요하며 국민들을 겁박한다면, 국민들은 MB 악법 입법 저지를 위해서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걸 바라는 것인가. 국민을 기만하고 억압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우리는 언론악법을 비롯한 MB악법이 철회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08년 12월30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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