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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우택 충북도지사 당선자의 반박성명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0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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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에게 신뢰받는 도지사를 원하기에
거듭 정우택 당선자가 충북도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어제 정우택 당선자가 2004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판결 받은 것과 관련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보내온 형사기록을 공개하고, 정우택 당선자가 공소사실과 다르게 해명한 것에 대하여 충북도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에 대해 정우택 당선자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바가 전혀 없다는 종전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검찰의 공소장 기록만으로 본인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취임을 앞두고 있는 당선자에게 취임 후 모든 도정에 대한 강력한 불신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까지 언급하고 나선 것은 충북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현명한 판단과 행동을 당부한다.”는 요지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우리가 정우택 당선자에게 충북도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한 것은 취임을 앞두고 있는 당선자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우리는 정우택 당선자가 과거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으로 인해 재임기간동안 충북도민에게 불신 받는 불행한 도지사가 되기를 원치 않기에, 취임 전에 충북도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함으로써 충북도민에게 신뢰받는 충북도지사로 거듭 태어나 새롭게 출발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동안 정우택 당선자는 531지방선거를 전후하여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충북도민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또한 검찰의 공소제기와 법원의 판결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목적이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인 이회창을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해달라는 부탁”이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고, 당시의 정치상황을 고려해 보면 누구라도 쉽게 정치자금의 수수목적을 파악할 수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우택 당선자는 “정치선배가 후배에게 격려차원에서 주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우리는 정우택 당선자가 하루속히 진실한 마음으로 돌아와 거액인 3천만 원을 정치선배가 후배에게 아무런 조건이나 대가도 없이 격려차원에서 주었다는 주장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상식이하의 주장이라는 점, 이러한 주장을 되풀이 하면 할수록 정우택 당선자에 대한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음을 깊이 깨달아 현명하게 처신해 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정우택 당선자가 충북도민 앞에 사죄하지 않을 경우 모든 도정에 대한 강력한 불신임운동을 전개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충북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오히려 우리가 정우택 당선자에게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
  정우택 당선자가 우리의 요구대로 충북도민 앞에 깨끗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면 쉽게 마무리되는 일이다.
  531지방선거에서 충북도민에게 선택받은 정치지도자로서 자신의 부절적한 처신으로 발생한 불신에 대해 포용력을 발휘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자신을 선택해준 충북도민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며, 정치지도자로서 마땅히 취해야할 현명한 판단이자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정우택 당선자에게 충북도민 앞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

2006. 6. 27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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