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정우택 당선자 관련 JCI-KOREA충북지구의 성명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06. 6. 28.

 

060628_충북JC_반박_성명(정우택_당선자_관련).hwp

 

JCI-KOREA충북지구의 도덕불감증을 우려한다.

  청년단체임을 자부하는 JCI-KOREA충북지구가 민선 충북도지사의 도덕성을 묻지 말라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이유가 무엇인지 JCI-KOREA충북지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닉슨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그만둔 이유는 바로 거짓말 때문이다. 한 번의 실수와 잘못은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잘못을 감추기 위해 거짓을 말하며 국민을 속이는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충북연대회의가 정우택 당선자에게 요구한 것은 바로 솔직함과 진솔함을 보여 달라는 것이었다. 정우택 당선자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신경식 의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문제에 대해 처음에는 벌금 60만원으로 끝난 사건이라고 측근을 통해 해명했다. 그러다 이상의 해명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나자 뒤늦게 벌금 1천만원에 추징금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였다. 그러면서도 돈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회창 선거운동과 무관하며, 같은 충북 출신의원이자 정치선배가 후배에게 격려 차원에서 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3천만원을 수수한 것이었다고 해명하였다. 이에 대해 충북연대회의는 이상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 수수한 3천만원의 사용처를 밝히고 도민의 이해를 구할 것을 요청한 바 있으며, 본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기위해 판결문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최근 공개된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정우택 당선자의 주장과 달리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인 신경식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인 이회창을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며 피고인에게 교부한 것으로 되어있으며, 정우택 당선자는 당시 이상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상의 사실에 대해 충북연대회의가 정우택 당선자가 정식 취임하기 이전에 도민 앞에 솔직하게 시인하고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한 것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지 JCI-KOREA충북지구는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새로 취임할 도지사의 도덕성에 분명한 하자가 있어 보이는데도 문제에 침묵하는 것도 모자라 도지사의 편에 서서 정당한 문제 지적을 하는 시민단체를 폄하하고 비난하는 것이 진정 이 시대 청년의 도리인지 우리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도민의 입장에서 당선자의 말 바꾸기와 솔직하지 못한 해명에 대해 진위를 밝히고 더 이상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활동이 어찌 당선자에 대한 무례란 말인가? 도민이 선출한 단체장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활동을 무례한 행동으로 폄하한다면 JCI-KOREA충북지구는 충북도민을 도지사에 대해 무조건 복종하고 따라야 하는 봉건시대의 신민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는 JCI-KOREA충북지구가 이번에 발표한 성명서의 진위가 진정 무엇인지 궁금하며, 이번에 충북연대회의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그 운동이 정당한 것인지, 아니면 지역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도지사에게 무례를 범한 행동인지에 대한 진위를 가리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는 바이다.


2006. 6. 27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