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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현대건설은 현대코아 화상경마장 입점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by 충북·청주경실련 2006. 4. 10.

[도박산업규제및개선을위한전국네트워크 성명]

현대건설은 청주현대코아 화상경마장 입점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1. 충북 청주지역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한국마사회의 마권장외발매소 사업확장에 맞서 141개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충북화상경마장반대 도민대책위원회(이하,대책위)를 결성하여 2차례에 걸쳐 화상경마장 입점을 막아왔다.
그러나, 2006년 청주 현대코아 측은 화상경마장 입점 추진을 위해 용도변경 신청, 이후 반려처분에도 불구하고, 행정심판을 제기하며 또다시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2. 그간, 청주에서는 자치단체 차원에서 ‘화상경마장 절대 불가’를 천명하였으며, 민의를 대변하는 청주시의회를 비롯하여 각 종교계, 성직자, 각직능단체, 시민사회단체와 대다수 지역주민들이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이는 2005년, 화상경마장 추진업체가 충북도를 대상으로 제기한 행정심판에서도 지역정서와 민의를 반영하여 기각결정을 얻어낸 바 있다.

3. 지역주민의 이익과는 전혀 무관하게 단지 한국마사회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그리고 특정 건물주의 맹목적인 이윤추구를 위해 수많은 도박중독자를 양산하고, 가정과 지역사회 공동체를 파괴할 화상경마장 개장이 또다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실은 청주현대코아 여러 주주 중에 대주주가 현대건설이라는데 있다.
우리는 현대건설이 왜 지역 도박 산업에 뛰어들어 기업이미지를 훼손하려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도 없다.
현대건설은 이미 국민들에게는 국가공기업과 다름없는 대기업이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공적인 영역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투명한 경영과 정도경영을 표방하는 현대건설이 청주에서 고작 화상경마장이란 도박장 개설로 지역주민을 농락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4. 더구나, 이 지역은 상습 정체구역으로 교통대란이 예상되며, 성도유치원, 창신초등학교, 중앙여고, 청주고, 충북대학교가 바로 인접해 있고, 주변 근거리에 학원밀집가가 형성된 곳이어서 교육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최근 행정심판 제기와 함께 현대코아 주주인 모 인사는 ‘함께하는 테니스모임에 판검사와 절친하여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더라도 자신 있다’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다닌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자신들만의 이윤추구를 위해 이기주의적인 행동을 일삼는 것으로도 모자라, 불법로비를 하고 다닌다고 정황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이다.
도박산업규제및개선을위한전국네트워크에서는 정녕 이러한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불법로비가 적용되는지 지속적으로 예의주시 할 것이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단도박 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주에서 대기업인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화상경마장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정당화 될 수 없다.

5. 도박산업규제및개선을위한전국네트워크에서는 더 이상의 도박 산업이 확산되는 것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
당장이라도 현대건설은 여러 주주 중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로서, 화상경마장 입점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청주지역 주민들에게 사죄하라!
도박네트워크는 절대 현 상황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철회하지 않을시 현대건설 불신임운동이나 전국 불매운동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2006년 4월 10일

도박산업규제및개선을위한전국네트워크(직인생략)
공동대표 : 권병휘, 김병균, 김일수, 범산, 이용길, 이우갑
/ 공동집행위원장 : 이진오, 이충재
참여단체 : 전국단체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경실련지역협의회,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흥사단 / 지역단체 - 서울 및 수도권지역(공의정치실천연대, 성남시민의모임, 의정부참여연대, 참여연대,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강원(천주교원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경남(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광주(광주참여자치21), 대구경북(대구참여연대, 포항경실련), 대전충남(대전경륜장건립저지를위한충청지역공동대책위원회), 부산(부산경실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전남(나주사랑시민회), 전북(전북경실련,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제주(제주도범도민회, 제주경실련),
충북화상경마장반대도민대책위원회(141개 시민사회종교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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