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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주 국도대체우회도로 즉각 중단하고 노선을 바꿔라!!

by 충북·청주경실련 2005. 6. 1.


사상 최대의 파괴사업, 최악의 노선
청주 국도대체우회도로 즉각 중단하고 노선을 바꿔라.



청주의 생명을 죽이지 마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청주시는 청주청원권의 남북을 연결하는 국토대체우회도로를 건설한다고 한다.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에서부터 내수읍 구성리까지 한남금북정맥인 것대산, 봉화산, 상당산을 난도질하며 가로지르는 13.6km의 최악의 노선으로 말이다. 이 곳은 그동안 우리가 아껴오고 지금도 아껴두고 있는 마지막 보루이자 보물과도 같은 곳이다. 청주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수 많은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종 다양성의 보고(寶庫)로 두고두고 보전해야할 청주의 생명인 것이다. 청주 시민들은 대부분 반대하고 있다. 시민 정서에 반하는 파괴사업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

3600억짜리 파괴사업을 중단하라.

우리나라 도로건설비용이 1km당 100억원여 정도인데 비해 이번 사업은 250억원이나 든다. 국민의 혈세를 청주 역사상 최대의 파괴사업이 될 정도로 엄청난 환경파괴를 가져오는 사업에 쏟아붓는 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일이다. 정부가 앞장서서 국토파괴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역사적 예산낭비 사례가 될 것이 자명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 추진한다고 한다. 도로사업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실시설계 단계에서부터 도로의 사회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환경친화적 도로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고 하고 있으며, 실시설계용역 단계에서부터 적극 검토하고, 시행단계에서 이를 보완시행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생태계를 최대한 유지보존 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보전가치가 높은 곳에 대해서는 도로의 노선을 우회하도록 한다는게 국토관리청의 자세이자 입장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는 거짓임이 드러났다. 시민들과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말로는 생태계보존을 얘기하면서 국토파괴를 서슴치않고 자행하는 국토파괴청, 국토관리청은 각성하라.

시민들은 반대한다. 즉각 대안 노선을 검토하라.

선진국가들에서는 환경과 문화를 지키기위해 대형국책사업을 포기하는 일이 허다하다. 국토관리청과 청주시는 이번 노선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개발자와 공급자의 편리와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지역사회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지역사회를 무시하는 처사를 더 이상 용납할수 없다. 누가 이런 노선으로 도로를 내라고 했는지 묻고싶다. 누구를 위해 도로를 건설하는것인지 묻고싶다. 그 누구에 시민은 없고 다만 개발자만 있을 뿐이다. 합법적으로 국토파괴를 일삼는 건설교통부, 국토관리청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 21세기 환경친화적 도로사업을 천명했다면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을정도로 처신하길 바란다. 민과 관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갖고 조정하는데 나서기를 바란다. 우리는 청주 역사상 최대의 파괴사업이 될 이번 사업의 백지화를 위해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05년 6월 1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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