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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민비하 망언을 중단하고 탄핵을 즉각 철회하라

by 충북·청주경실련 2004. 3. 22.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충북도민행동]


헌정유린 의회쿠데타 세력은
국민비하 망언을 중단하고 탄핵을 즉각 철회하라


오늘 우리는 부도덕한 의회권력으로부터 유린당한 민주헌정질서를 수호하고, 낡고 부패한 의회권력의 청산을 바라는 충북도민의 뜻을 모아 다음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3월 17일 "요즘 촛불시위에 나오는 많은 젊은이들 30대와 40대가 모두 다 단단한 직장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 3월18일에는 자발적인 촛불 행사를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하는 등 연일 국민 비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3월 18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언론사의 탄핵관련 보도를 '편파보도'로 규정하고 "이런 여건에서 선거를 할 수 있는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들은 반민주적 의회 쿠데타를 자행한 당사자들이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에 대해 사죄하기는커녕, 오히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나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2. 이미 한나라당과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탄핵철회 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지지자들의 이탈이 속출하는 등 탄핵가결의 정당성이 없음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탄핵정국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편파방송이라는 비이성적 언론관을 내세우며 협박을 하는가 하면, 편파보도를 이유로 총선 연기론을 들먹이는 것은 여론의 역풍을 피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시키고자 하는 잔꾀임을 국민들은 잘 알 고 있다. 이미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16대 국회가 임시국회 개원을 운운하고 있는 것 역시 위기탈출을 위한 정략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

3. 의회 쿠데타를 자행한 세력에 엄중히 경고한다. 국민에 대한 망언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 나아가 총선연기와 임시국회 개원 등 두 야당의 제2 도발은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만 불러일으킬 뿐임을 직시하고 더 이상 파국을 조장하지 말라! 지금 이 시각 세 야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탄핵을 즉각 철회하는 것뿐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특히 이번 탄핵에 앞장선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지금 즉시 도민 앞에 사죄하라. 그리고 탄핵철회에 앞장서라. 더 이상 구차한 변명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허망한 욕심을 버리기 바란다.

2004년 3월 20일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충북도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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