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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남상우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행정수도관련 발언에 대한 성명

by 충북·청주경실련 200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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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충청북도 정무부지사는
즉각 자진사퇴하고 충북도민에게 사과하라.


우리는 남상우 충청북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11월 5일 오후 충북도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행정수도이전은 안될 게 뻔하다"며 "대통령도 공약만 했지 지금까지 한 일이 거의 없고 아예 한 발 빠져 있다며 대통령을 비난한 뒤 정부는 되지 않을 일이라고 손도 대지 않으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에 뒤집어 씌우려 한다"는 등의 정치적 발언(관련기사 참조)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즉각 자진사퇴하고  충북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아울러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남상우 정무부지사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질책의 수준에서 그칠게 아니라, 즉각 책임을 물어 해임함으로써 「신행정수도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충북도민앞에 보여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는 충북의 각계각층이 모두 나서서 「신행정수도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안」의 정기국회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때에, 도지사를 보좌하여 「신행정수도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적극 나서서 진두지휘해야할 정무부지사가 자신의 직분을 철저히 망각한 것도 모자라 지역사회에 패배의식을 조장하려는 발언을 한 행위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
또한 발언이후 현재까지 어떠한 공개적 사과나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는 점등을 고려해볼 때 책임있는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남상우 정무부지사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잘못과 책임을 깊이 통감하여 즉각 자진사퇴할 것을 거듭 강력하게 촉구하며, 이원종 충북도지사 역시 즉각 남상우 정무부지사를 해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만약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충북도민의 의지를 모아 보다 강도 높게 요구해 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신행정수도건설충북범도민협의회




「참고자료 - 관련기사」


한국일보 11월 7일자 기사내용

"행정수도 이전 안될게 뻔하다" 발언, '정신나간' 충북정무부지사

정부와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남상우 충북도정무부지사가 "대통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행정수도 이전이 안 될 것"이라고 발언, 파문이 일고 있다.
남부지사는 5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정수도 이전은 안될 게 뻔하다"며 "영남권 의원들이 반대해 안된다고 하는데 사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교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충청권 의원들만 모아놓고 행정수도 이전을 도와 달라고 하는 것만 봐도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알 수 있다"며 "제대로 할 의사가 있으면 다른 지역 의원들을 상대로 발로 뛰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한술 더 떠 "정부는 되지도 않을 일이라고 손도 대지 않으면서(행정수도이전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에 뒤집어 씌우려 한다"며"한나라당은 아무것도 모르고 정부에 속고 있다"는 이상한 논리를 폈다.
그는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선거구제에 대해 "인지도 높은 기존 정치인에게 유리한 선거구제"라며 "만약 내년 총선이 중선거구제로 시행되면'국회의원 안될 팔자구나'하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부지사는 내년 총선 때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을 전해 들은 시민단체 등은 "전 도민이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마당에 도의 대변인격인 정무부지사가 궤변을 늘어놓다니 어이가 없다"며 정치적 의도가 깔린 고의적 발언 아니냐"고 힐난했다.

청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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