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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대철 민주당 대표 공주발언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03. 4. 21.

 

정대철_공주발언에_대한_입장.hwp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공주발언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사과하라.




  우리는 지난 4월 16일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공주버스터미널에서 열린 공주시장 4. 24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공주는 대전·청주와 30분 거리에 있고 호남고속철도가 통과할 천혜의 부지다. 노무현 대통령과 손잡고 공주를 발전시키자"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비록 권오규 신행정수도건설기획단장이 다음날 "신행정수도 입지선정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내년 상반기 검증작업을 거쳐 하반기에 최종적으로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고 밝혔으나, 집권여당의 대표가 직분을 망각하고 4. 24재보선만을 겨냥해 표심잡기에 급급한 나머지 정치성 발언을 하였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정대표의 발언은 충청권 광역자치단체, 광역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소지역주의를 버리고 '충청권 신행정수도건설'을 실현시키기 위해 공조·협력키로 결의하고 국민적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으며, 호남고속철도의 노선문제는 수년 째 충청권 광역자치단체가 노선 및 분기역 결정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신행정수도건설 예정지와 연계시켜 결정하는 것으로 보류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발언으로 "충청권 신행정수도건설"과 관련한 충청권의 공조틀을 깨뜨리고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켜 국정과제의 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즉각 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수도권집중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는 「신행정수도건설」과 「호남고속철도 노선 및 분기역」은 절차와 과정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 국민적 지지 속에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

  만약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우리의 요구를 즉각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표자회의를 소집하여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다.


행정수도 이전 충북범도민협의회

대표자회의 의장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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