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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하나로저축은행의 진솔한 사과와 자세전환 촉구 성명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8. 23.

 

100823하나로저축은행_2차_성명서.hwp

 

하나로저축은행의 진솔한 사과와 자세전환을 거듭 촉구한다.


1. 우리 연합은 지난 8월 10일 “하나로저축은행의 위법행위와 비윤리적‧반지역적 경영형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붙임과 같이 발표하고 성명서를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등에 팩스로 전달했습니다.

2. 이에 대하여 하나로저축은행은 다음날인 8월 11일 붙임의 해명자료를 우리 연합에 팩스와 이메일로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연합을 방문해 상세한 설명을 하겠다고 요청, 영업부장과 동부지점장이 8월 13일 우리 연합을 방문해 사무처장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우리 연합의 사무처장은 8월 10일 발표한 성명서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공식사과 등의 신속한 조치와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3. 그러나 하나로저축은행은 1주일이 경과하기까지 어떠한 조치나 이행을 하지 않았고, 우리 연합에서 하나로저축은행에게 공식사과와 적절한 조치 등을 하지 않을시 추가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지난 8월 20일 상임감사와 영업부장이 우리 연합을 추가로 방문하였으며, 이에 대해 우리 연합은 거듭 공식사과와 적절한 이행과 조치를 거듭 요구하였습니다.

4. 이상과 같은 과정을 거쳐 하나로저축은행은 8월 24일자로 자사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 “지역경제 기여 및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저축은행으로서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을 붙임과 같이 올렸습니다.

5. 이에 충북경실련은 최소한의 사과도 하지 않은 채 고객 및 소비자의 알권리를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는 하나로저축은행의 무례한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하나로저축은행은 지난 8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2009년 6월말 및 2009년 12월말 경영공시를 하지 못한 이유와 사정을 밝혔지만, 경영공시는 예금자 및 투자자보호, 거래자보호 및 신용질서유지를 위해 관련법에 따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고객 및 소비자의 알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로저축은행은 마땅히 충북도민과 고객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하며 경영공시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다면 우리 연합에 보내준 해명자료의 내용을 홈페이지 경영공시란에 그대로 공개하여 고객 및 소비자의 알권리침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하나로저축은행은 우리 연합에서 제기한 본점 이전설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 및 기능약화 우려에 대해, 어제(24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본점이전을 검토하거나 계획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히는 한편, 지점 이전에 대하여는 “모든 저축은행의 숙원사업인 영업구역 광역화로 향후 대전.충남까지 지점을 이전하는 것이 가능하며, 영업활성화와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심도 있게 검토한 후 점진적인 이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하나로저축은행이 비록 본점이전을 검토하거나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지역은행으로서의 기능과 역할보다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망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였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하나로저축은행의 경영진은 지역사회가 깊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지역은행으로서 고객 및 소비자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하락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지역사회와 호흡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구상과 계획을 밝혀줄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저축은행중앙회가 부실은행인 하나로저축은행을 1천백억원이라는 막대한 공적자금으로 인수하면서 새로운 경영진들에 대한 연봉을 대폭 인상하고 성과금까지 도입한 것도 모자라 업무용차량까지 최고급으로 교체한 것은 행위주체에 상관없이 도덕적으로 비판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따라서 하나로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가 결정한 것이라고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진솔하게 사과하면서 이해를 구해야할 것입니다. 진솔한 사과도 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항상 소비자(여.수신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통해 우량 저축은행으로 재탄생되도록 정도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고객 및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정도경영도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로저축은행의 각성과 자세전환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하나로저축은행이 부실은행이라는 오명을 씻고 건실한 은행으로 거듭 태어나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전한 감시와 비판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2010년 8월 25일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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