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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세종시 수정안 폐기촉구 충북도민 궐기대회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6. 28.

 

100628_세종시수정안폐기촉구_기자회견_취재보도요청.hwp

 

 

 

세종시 수정안 폐기촉구 충북도민 궐기 기자회견
2010년 6월 28일(월) 오후 3시 충북도청 정문 앞

 

<진행순서>  사  회 : 이두영 충북비대위 집행위원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 다같이
  인 사 말 - 충북비대위 상임대표
  각계발언 -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를 비롯한 당선자
                  각 정당 충북도당 대표
  기자회견문 낭독 - 유철웅 충북비대위 상임대표
                             송재봉 충북비대위 공동집행위원장
                             육미선 청주시의원 당선자
  폐회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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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세종시 수정안폐기 및 원안추진 촉구
충북도민 궐기 기자회견문

 

세종시수정안은 지난 22일 국회 국토해양수산위원회에서 압도적으로 부결되어 사실상 폐기되었다. 이는 6.2지방선거에서 세종시수정안을 폐기하고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분노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 것이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4일 정례연설에서 6월 국회에서 세종시 문제를 표결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한 국회차원의 화답인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해놓고 국회 상임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또다시 꼼수를 부리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이 대거 나서서 한나라당 친이명박계를 앞세워 ‘역사적으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억지를 부리며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구하는 국회의원 서명을 65명으로부터 받아 오늘 국회에 제출하였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의 끊임없는 거짓말에 분노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의회민주주의마저 부정하면서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에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도대체 이명박 정권의 정체가 무엇이란 말인가? 왜 그토록 행정도시백지화에 집착하고 있는 것인가? 6.2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의 뜻과 국회 상임위원회 결정까지 거부하며 또 다시 행정도시백지화 대국민사기극에 몰두하고 있는 근본적인 목적은 명백하다.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정부라는 것을 망각하고 서울공화국 대통령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친이명박계는 대한민국 국회를 아예 서울시의회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과 국법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소수에 불과한 수도권기득권세력들의 끝없는 탐욕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수정안을 6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서 표결처리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겉으로는 국가백년대계를 운운하고 있지만 실상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이계와 친박계의 끊임없는 권력싸움이며, ‘충성 줄 세우기’와 ‘국책사업유치’라는 미끼로 지방분열을 획책해 본회의를 통과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것도 저것도 어려울 것 같으니 차라리 9월 정기국회로 넘기거나 국민투표로 가자는 주장을 세종시 수정론자들이 슬그머니 들고 나오고 있는데, 6.2지방선거에서 교훈을 얻지도 못하고 또다시 민심에 맞 서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함이 과연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 강력히 요구한다. 더 이상 민심을 거역하지 말고 즉각 세종시수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스스로 철회하라. 그리고 세종시원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정상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고 철저히 이행하라. 또한 세종시수정안이 부결되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선정도 백지화하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줄 수 없다는 졸렬한 방법으로 더 이상 충청인을 비롯한 국민들을 겁박하지 말고 대선공약을 이행하라. 만약에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세종시수정안을 강행한다면 온몸으로 막아설 것이며 이명박 정권의 심판과 퇴진을 위한 범국민행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의 힘으로 부족하다면 이명박 정권에게 즉각 철퇴를 내려줄 것을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할 것이다.

 

2010년 06월 28일
세종시 수정안폐기 및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충북도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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