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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을 반대한다.

by 충북·청주경실련 2006. 12. 20.

 

 

<성명서>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을 반대한다.

산업자원부는 LG전자 오산공장, 팬택 김포공장, 한미약품 화성공장, 일동제약 안성공장의 4개 기업에 대한 수도권 공장증설을 허용하는 것도 모자라 하이닉스 반도체의 공장 증설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이닉스 이천공장이 증설된다면 수도권 시민의 안전은 더 이상 보장받지 못하며 되돌릴 수 없는 개발의 도미노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하이닉스 반도체가 요구하는 공장증설지역은 팔당호 상수원 보호지역에 위치해 있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구리로 인해 식수원을 심각하게 오염시킨다. 이를 이유로 이미 환경부는 산업자원부에 대해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불가 입장을 밝힌 바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원부와 재계는 공장증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 대기업 공장이 들어서면 수도권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정부와 대기업의 횡포는 더 이상 눈뜨고 볼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없어 생수를 사 먹고, 산소마스크를 하며 살아도 공장굴뚝이 늘어나면 잘 사는 것인가? 그것이 수도권 시민들을 위한 삶의 질 개선이라고 정녕 믿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지방의 산업단지들은 입주율이 저조해 예산낭비라는 질책을 받고 있고 문을 닫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수도권 분산 정책을 선행해야 할 이때에 수도권 공장신증설이라니, 그나마 어렵게 가꿔온 지방의 자생적 발전마저 싹을 도려내려는 횡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제발 부탁하건데 참여정부는 수도권 시민들의 숨통을 조이는 집중촉발정책을 내려놓고, 보채는 대기업을 달래기 위한 선심성 특혜를 중단할 것을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는 엄중히 경고한다.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팔당 상수원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 수도권 과밀팽창을 앞당기는 공장증설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 우리의 요구>

1.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증설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2. 대기업특혜 용인하는 기업환경개선대책과 수도권규제완화 반대한다.

3. 수도권 삶의 질과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수도권관리계획 수립하라.

2006년 12월 20일

수도권과밀집중문제해결과 지역상생을 위한 전국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녹색교통운동, 녹색미래, 녹색연합, 민주노총, 생태지평, 여성환경연대,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주거복지연대, 지방분권국민운동, 지역경실련협의회, 참여자치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함께하는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강원),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경남),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대구),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대전), 부산시민단체연대회의(부산), 울산시민단체연대회의(울산), 민주개혁을위한인천시민연대(인천),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전남),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전북),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충남),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충북)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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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k.or.kr/zboard/zboard.php?id=data&no=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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