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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방부는 평택에 대한 강제 집행을 당장 중지하라.

by 충북·청주경실련 2006. 5. 4.

<긴급성명>

국방부는 평택에 대한 강제 집행을 당장 중지하라.

미국의 강경대북정책으로 한반도에의 냉전이 거듭되고 있지만 남과북의 화해와 단합의 몸짓이 평화와 통일을 부르고 있는때, 5월의 따스함이 평택논두렁에 새싹을 틔우고 있는 때  국방부는 ‘한미동맹’과 ‘외교적신뢰’를 운운하며 평택에 강제적으로 경찰과 군부대, 용역을 투입하여 대추리 논들과 대추초등학교를 강제 점령하였다.

국방부는 국민들의 따가운 지탄에 떠밀려 주민들과의 대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틀만에 정치적 기만과 쇼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국방장관은 보상금과 백만장자의 생존권보장이라는 저급한 논리로 평택주민들과 국민들은 계속 대화를 하겠다는 희망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짓밟아 버렸다.

오늘 새벽 4시에 전격적으로 시작된 국방부의 평택에 대한 강제 집행은 군 특공대까지 투입하여 한나절이 지난 지금 저항하던 주민들과 시민들의 수많은 부상자를 내고 있다.
평생을 삶의 터전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던 주민들에게 한마디 상의 없이 미국의 전세계 패권장악 계획에 평화의 근원지가 되어야 할 한반도 평택의 농토를 미군의 군사기지로 내주려는 정부와 국방부의 의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단순히 용산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아닌, 해외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실현할 전초지기로 사용되는 것이 만천하에 밝혀졌고, 우리세금으로 부담되어야 할 엄청나게 추가되는 이전비용, 기지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주한미군의 책임회피, 또한 한반도내 상황에만 적용되는 한미상호방호조약에도 어긋나는 계획임에도 국방부는 이렇듯 주민들을 강제로 내쫒고 강제로 평택에 주한미군기지를 세우려 한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평화와 단합의 상징인 한반도에 전쟁의 전초기지인 주한미군의 군사기지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주민들의 저항은 우리의 땅을 지키는 것이고, 생명을 지키는 것이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
너무도 정당한 저항이며 이를 막는것은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국방부는 평택에 대한 강제집행을 당장 중지하고 철수하라!

군대의 역할을 국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
군부대와 경찰은 당장 평택에서 철수하고 주민들을 보호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곳으로 가야한다.
우리는 평택의 평화가 꽃피울때까지 계속 이 저항의 행진에 함께 할 것이다.
또한 이후에 벌어질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국에 있음을 명확히 할 것이다.

2006. 5. 4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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