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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라크무장단체에 의한 김선일씨 피랍관련 파병반대도민행동 긴급성명

by 충북·청주경실련 2004. 6. 22.

이라크무장단체에 의한 김선일씨 피랍관련 파병반대도민행동 긴급성명


얼마나 많은 국민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정부는 이라크추가 파병안을 당장 철회하라.



아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TV는 20일 한 무장단체가 한국이 이라크에 있는 한국군대를 철수하고 추가 파병을 철회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한 비디오 테입을 방영했다.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자지라 방송에 의해 20일 보도된 한국인은 미군 군납업체로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가나 제너럴 트레이딩 컴퍼니의 직원인 김선일씨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 18일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안 발표가 있은지 이틀만의 일이다. 정부는 18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아르빌 여건 등을 감안해 자이툰부대를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파병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파병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미국 9.11테러조사위원회에서는 지난 16일 9.11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알카에다와 이라크 후세인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명분이 허위와 거짓으로 포장되어 있음이 또다시 밝혀졌음에도 우리정부는 미,영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대규모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
무차별적인 민간인학살과 포로학대 등 반 인권적인 미군의 만행을 규탄하며 이미 파병을 했던 모든 나라가 철군을 하고 있고, 미국의 점령정책의 조기종식과 유엔중심의 평화유지군을 보낼 것을 주장하고 있는 이때 우리 정부는 도대체 눈과 귀를 어디에 열고있는 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말 오무전기 소속으로 이라크에서 근무하고 있던 우리 근로자들이 이라크 무장세력에게 테러를 당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그 사건 역시 지금까지 정부건 기업이건 아무런 대책과 보상이 마련되고 있지 않다.

김선일씨를 납치한 무장세력들은 이라크에서 한국군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또다른 희생자, 이라크에 있는 군인들이 희생당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과 목숨보다 미국과의 학살동맹이 더 중요하단 말인가?
국민들을 기어코 미군대신 총알받이로 내몰아서 얻는 국익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미국의 힘을 빌려서 우리나라의 안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는 영원히 미국의 속국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그리고 결코 한반도의 평화는 만들어 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한반도의 안전은 우리 민족이 지켜야 하는 것이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현재 파병되어 있는 서희,제마부대를 즉각 철수 시켜라.

부정확하고 불충분한 근거로 이라?파병을 결정했던 16대 국회의 오류를 17대 국회는 올바로 잡아야 한다. 국민들의 뜻으로 구성된 17대 국회는 한국인 피랍사건의 책임을 지고 파병철회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7대 국회와 정부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살고 싶다. 나의 삶은 소중하다. 제발 군대를 보내지 마라, 이곳에서 나가라”라고 하는 김선일씨의 절규를 기억하기 바란다.


2004년 6월 21일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 충북도민행동

공무원노조충북지부, 민주노동당충북지부, 사회교육센터'일하는사람들', 생태교육연구소'터', 영동지방자치참여연대, 옥천환경사랑모임, 원불교충북교구, 전교조충북지부, 전농충북도연맹, 증평시민회, 천주교청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청주CCC, 청주KYC, 청주YMCA, 청주YWCA, 청주가톨릭농민회, 청주경실련, 청주도시산업선교회, 청주여성의전화, 청주청년회, 청주통일청년회, 청주환경운동연합, 충북기독교교회협의회, 충북민예총, 충북여성민우회, 충북지구대학총학생회연합,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환경운동연합, 통일시대충북연대, 한마음카운슬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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