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충북·청주경실련

청주시 단수사태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15. 8. 6.

청주시 단수사태에 대해 철저히 책임 물을 것
- 피해 지역 주민·상인들과 대책회의 개최
- 일시·장소 : 8월 11일(화) 오후2시, 충북청주경실련

 

청주시의 무능 행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단수 사태에서도 주민들은 수돗물 공급이 끊긴 사실보다 청주시 공무원들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처에 분노했다. 인구 84만명의 통합시, ‘일등경제 으뜸청주’ 슬로건을 내건 청주시가 제대로 된 공사수칙, 재난 매뉴얼도 없이 만 4일간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물이 다시 공급됐으니 끝난 것인가? 우리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는 일만이 사고 재발을 막는 길이라고 판단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청주시장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수습대책을 마련하라.
피해지역 주민들은 시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수습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단수기간 내내 청주시는 사고경위는커녕 제대로 된 피해가구수조차 집계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여줬다. 사고후 현재까지도 피해지역에 대한 현장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태파악 없이 어떻게 수습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청주시의 각성을 촉구한다.

 

둘째, 청주시는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실시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태를 통해 공사 주체로서 무능함이 드러났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측가능한 변수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사고발생후 필요한 조치들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따라서 먹는 물을 공급해야 할 상수도사업본부의 안이한 대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할 것이다.

 

셋째, 청주시의회는 즉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
이번 단수사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로, 민의를 대변해야 할 의회가 특별위원회 구성을 9월로 미룰 일이 아니다. 청주시의회가 이번 사고뿐 아니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

 

경실련은 다음주 화요일(11일) 오후 2시, 피해지역 상인 대표 및 주민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단수지역 주민들의 피해 현황 및 향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15년 8월 6일
충북・청주경실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