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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대위]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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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준 충북도민에 감사드리며,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에 앞장설 것을 권고한다.

 

-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세종시수정안을 즉각 폐기하고 원안추진을 천명하라 -


1.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을 즉각 폐기하고 원안추진을 천명하라.
  6.2지방선거에서 성난 민심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준엄하게 심판하였다. 이는 이명박 정권이 그동안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으로 국민여론을 짓밟으며 세종시수정과 4대강사업 등을 강행한 것에 대한 응분의 대가이다. 또한 무차별적인 여론조작과 여론몰이로 행정도시백지화를 위한 대국민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응징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국민들이 보여준 민심을 받들어 세종시수정안을 즉각 폐기하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국민 앞에 천명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또한 수도권위주의 성장개발정책을 폐기하고 세종시 원안추진 등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정상화하여 국민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 만약에, 우리의 요구와 경고를 수용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세종시 원안추진을 바라는 모든 세력을 결집해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이다.

2.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즉각 충북도민 앞에 사죄하고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에 앞장 설 것을 권고한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언론을 통해 6.2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형식적인 입장표명으로 우물쩍 넘어가는 것은 충북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대다수 충북도민들이 세종시 원안추진을 바라며 행정도시 무산저지투쟁을 벌이고 있을 때 세종시수정안을 찬성하는 입장을 공식 결정하고 심지어 충북지역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가 전개하는 행정도시무산저지투쟁을 폄훼하면서 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다. 또한 공천권을 무기삼아 남상우 청주시장을 비롯한 소속 자치단체장들을 압박해 세종시수정안을 찬성․지지하는 발언을 하도록 압박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충북지역을 비롯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이명박 정권의 수도권규제완화정책에 반대하는 범도민궐기대회를 개최하는 것조차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등 오로지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에만 잘 보이기 위해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반도민적인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였다. 자당 소속 현역의원이 세종시수정안에 반대했다고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정치보복도 하였다. 우리는 아직도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충북도민의 여론에 정면으로 반하고 ‘세종시 원안추진’이라는 중앙당의 당론에도 어긋난 행동을 한 것에 대하여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결코 잊지 않고 간직할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당직자들이 진심으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충북도민 앞에 사죄한다면 도민의 화합과 역량을 결집을 하는 차원에서 받아들일 것을 고려할 것이다. 이에 한나라당 충북도당에게 그동안 155만 충북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안겨준 것에 대하여 진정으로 뉘우쳐 155만 충북도민 앞에 사죄하고 이제라도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에 앞장설 것을 권고하는 바이다. 만약,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반성하는 모습도 없이 충북도민에게 사과하지 않고 응분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부득이 충북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다.

3.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정파와 지역을 초월한 역량결집을 호소한다.
  우리는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준엄하게 심판해준 155만 충북도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세종시 원안건설은 우리나라의 과도한 수도권과밀집중과 지역불균형을 바로잡아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정책으로서 정치적․정략적 접근이나 이용을 배제하고 정권에 상관없이 지속되어야한다. 따라서 세종시 원안추진을 주장하거나 바라는 본질은 특정정당을 지지하거나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며, 오로지 국가균형발전과 충북발전을 위한 것이다. 즉,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뒤엎고 행정도시를 백지화하는 세종시 수정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심판함으로써 세종시 원안추진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비록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보았지만 이는 민주당에게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자만에 빠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역시 충북도민으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서는 정파와 지역을 초월한 역량결집만이 정답이고 이에 역행하는 정치세력이 있다면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6.2지방선거의 결과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세종시수정을 강행할 의사를 밝히는 등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정농단을 지속하며 세종시 수정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기에 6.2지방선거의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스스로 씻어 버리고 155만 충북도민 모두가 정파와 지역을 초월한 역량결집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2010년 6월 3일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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