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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윤진식의 세종시 수정안 옹호 발언에 대한 규탄 성명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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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의 “세종시 원안보다 수정안이 낫다”는 발언은
충북도민에 대하여 ‘무례하고 배은망덕’하는 것이다

- 윤진식은 7.28재보선출마를 즉각 포기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라 -


1. 우리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6월 9일 7.28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한나라당 충북도당 6.2지방선거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것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면서 즉각 총선출마선언을 철회하고 상임고문도 거부할 것을 요구한바 있다.


2. 그러나 윤진식은 우리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하였고 어제 예비후보로 등록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종시 원안보다는 수정안이 낫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는 망발을 하였다. 또 “세종시 수정안이 충주시민들에게 득인지, 해인지를 우선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국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수정을 해야한다”고 했다고 한다.


3. 우리는 윤진식의 발언은 한마디로 155만 충북도민에 대하여 무례하고 배은망덕하는 것으로 평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6.2지방선거가 끝이 난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다. 6.2지방선거결과 충북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고 세종시를 지켜달라고 호소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그것도 충북도지사에 충주출신이 당선되었고 충주시장에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원인을 4대강 사업강행과 천암한사건의 정치적 악용 그리고 세종시수정안 강행을 꼽고 있고, 충청인들은 세종시수정안 강행을 절대적 원인으로 들고 있다. 또한 이명박 정권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민심이반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다. 따라서 윤진식이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을 가지고 있다면 7.28재보선에 출마할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국정운영을 잘못한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도리이다. 그런데도 버젓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나서 6.2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발언을 하였으니, 그 무례함이 지나칠 뿐 아니라 그동안 자신을 키워준 고향에 대하여 ‘배은망덕’하는 행태나 다름없다. 청와대 정책실장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된 것인가? 정부의 인사 관행과 균형인사정책으로 볼 때 윤진식이 청와대 정책실장이 된 것이 충북출신이라는 것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가?


4. 윤진식은 더 이상 충북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그동안의 잘못과 망발에 대하여 155만 충북도민에게 사죄하고 7.28재보선출마를 포기하라. “세종시 원안보다 수정안이 충주발전에 도움된다”고 감언이설로 충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을 우롱하면서 속이지 말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충주지역 기업유치와 지역발전에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수도권규제철폐정책을 밀어붙인 것도 모자라 세종시수정안 여론몰이에 앞장서 충주를 비롯한 충북발전에 정면으로 역행한 장본인이다. 수도권기득권세력들이 세종시 원안을 수도분할이라고 우겨대며 생트집 잡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옹호하고 있는 자가 어떻게 충주와 충북발전을 이끌어 나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가? 노무현 정권 때 산자부장관을 지내며 행정도시(당시 행정수도)건설에 일익을 담당했었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입장과 태도를 바꿔 행정도시백지화에 앞장 서는 것이 과연 올바른 처신인가?


5. 마지막으로 우리는 윤진식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6.2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에 정면으로 역행해 세종시수정안이 원안보다 낫다는 망발을 하면서 7.28보궐선거 출마행보를 계속한다면 충주시민들의 자존심과 세종시원안추진을 바라는 충북도민들의 민심이 버젓이 살아있음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따끔하게 보여줄 것이다.


2010년 06월 09일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


 

<참고사항> 한겨레신문 2010. 04. 15 기사에 윤진식의 부동산 불법매입 의혹제기가 있었습니다. 충북비대위에서는 현재 사실관계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어 곧 대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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