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용암동 홈플러스SSM 입점저지 기자회견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4. 27.

 

100427_용암동_홈플러스SSM_입점저지_기자회견.hwp

 

 

1.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과 용암동SSM입점저지주민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11시, 용암동 망골공원 앞에서 홈플러스SSM 입점 저지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태수 용암1동 주민자치위원회 건설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기자회견에는 홈플러스SSM 입점예정지 주변 상인들과 용암동 주민, 유기준 용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이명훈 충북상인연합회 부회장, 윤진현 청주유통대리점연합회(준) 회장, 이윤희 개신2호점입점저지주민대책위원회 회장, 한나라당(이대성, 최진현) ․ 민주당(윤송현, 장선배) ․ 국민참여당(엄경출) 후보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2.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김훈식 LA슈퍼 대표는, 홈플러스가 여론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가맹점주를 한시적으로 내세울 뿐, 유통과정과 경영, 자금관리는 모두 삼성테스코가 지배함으로써 동네상권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고사시킬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홈플러스SSM 개점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3. 참고로, 용암동 홈플러스SSM은 지난해 7월21일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의 사업조정 신청으로 현재 사업일시정지중이며, 삼성테스코가 지난 12월9일 사업조정중인 SSM을 가맹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편법가맹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업조정대상에 대기업SSM을 포함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은 국회 지경위를 통과했으며, 오늘 오후 2시 법사위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

 

[기자회견문]

홈플러스SSM 용암점 개점을 반대한다! 

 

유통재벌인 삼성테스코는 유통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SSM을 설치하고 있고, 용암1동 상가에도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재벌의 SSM은 지역의 골목상권을 초토화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파탄내는 주범이다.

최근 유통재벌인 삼성테스코는 지역의 반발에 부딪히자 가맹점 모집이라는 편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재벌이 가맹점주를 내세우는 것은 여우가 손에 분칠을 하고 내미는 것과 같다. 여론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가맹점주를 한시적으로 내세울 뿐, 유통과정과 경영, 자금관리는 모두 삼성테스코가 지배할 것이다.

삼성 홈플러스 SSM 용암점이 개점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당장 용암지역의 소형마트들은 적게는 20~30%, 많게는 70% 이상 매출감소를 겪어야 한다. 마트뿐 아니라 잡화, 철물, 분식점, 제과점, 약국까지 다양한 소매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더 큰 문제는 또 다른 유통재벌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들 초대형마트들은 동네자금의 역외유출 통로가 되어, 동네의 돈을 말려버린다. 결국 업종을 불문하고 지역의 소매점들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소매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매점에 물건을 대주던 중소유통업체, 물건을 공급하던 중소기업들도 모두 파탄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거대 재벌 기업들만 살찌고, 중소업체들은 모두 도산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고, 애써 가꾼 우리 지역은 금방 황량해질 것이다.

용암동의 상인들과 뜻있는 용암동민들은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비극을 막기 위해 삼성 홈플러스 SSM 용암점 개점을 반대하며, 개점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천명한다.

 

2010. 4. 27
용암동 SSM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