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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주․청원의 대통합을 위한 특별결의문 발표에 따른 취재 보도 요청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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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의 대통합을 위한 특별 결의문


충북경실련은 어제 제10차 회원총회에서 청주․청원의 바람직한 통합을 위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결의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6.2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어 청주․청원의 행정구역 통합여부는 설 이전에 결론을 내야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원로들까지 발 벗고 나섰고, 내일은 이달곤 행안부장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장차관들이 대거 몰려와서 대대적인 설득과 압박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충북경실련은 청주․청원이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같고 단일한 생활권이기 때문에 주민의 편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하루속히 통합해야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래서 지난 2005년도 청주․청원 통합추진시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에 참여하였고, 당시 통합후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 통합비전을 마련해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인바 있다. 그러나 2005년도 통합추진도 실패하였고 이로 인하여 찬반 양측 간의 불신과 갈등만 더욱 깊어졌다.

우리는 그동안의 경험과 교훈을 통해 청주․청원의 바람직한 통합을 위해서는 어느 일방이 밀어붙이는 흡수통합방식을 버리고, 양 지역의 주민들이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발전을 이루어 나가야한다는 시대적 상황과 현실을 직시하고 통합에 대한 비전을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스스로 만들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통합에 조금씩 다가가는 지름길이라는 판단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자율통합과 주민화합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정치적 결탁이나 거래, 입김작용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의 이러한 입장과 판단은 지난해부터 전개되고 있는 청주․청원통합운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결정적인 원인과 계기가 되었고, 그동안 바람직한 통합과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비록 2005년도에 비해 진일보한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대화와 신뢰가 없는 밀어붙이기식 통합방식이 재현되고 있고, 양 지자체의 대부분 주민들은 통합논의와 추진과정에 배제되어 있으며, 양 지역의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한 기득권은 과감한 양보와 결단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 오히려 통합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복잡하게 얽힌 데다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까지 개입하여 자율통합과 주민자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등 커다란 실망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청주․청원의 통합이 자율통합으로 충분히 가능할 수 있었음에도 중앙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망치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여론이 일고 있음을 직시해야한다.

우리는 그동안 전개되어온 청주․청원의 행정구역 통합추진에 대한 과정과 내용에 대하여 결코 바람직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마지막 남아있는 기회를 버리지 말고 살려내서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청주․청원의 대통합을 이뤄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정치권의 입김작용을 단호히 배격하면서 청주․청원의 대통합을 지역사회의 의지와 힘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총동원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이를 위해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한 양 지역 기득권의 과감한 양보와 결단이 필요하고, 정치권 및 정치인들의 정략적․이기주의적 접근과 언행이 중단되어야하며, 대화와 신뢰를 저해하는 비방과 언행은 즉각 중단되어야한다. 또한 자율통합과 주민자치를 저해하는 중앙정부의 노골적인 간섭도 중단되어야한다.

무릇 선출직 공직자와 지도자들은 대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과감한 양보와 결단을 내릴 때 더 큰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지역사회로부터 오랫동안 존경받는 인물이 될 수 있다. 예부터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양 지역의 대다수 주민들이 통합을 찬성하고 있는 민심을 존중해 선출직 공직자들과 지도자들은 통합을 가로막지 말고 과감한 결단과 양보로 대통합의 주역이 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청주․청원의 대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균형과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며, 특히 청원군민들이 염려하는 흡수통합과 약속불이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원군민들의 주장과 입장을 적극 지지․대변하면서 감시․비판자로서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

 

2010년 2월 5일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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