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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행정도시 백지화를 위한 '삼성' 입주 추진 관련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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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더 이상 ‘천민 자본적 속성’으로 역사의 순리를 거스르지 말기 바란다
행정도시 백지화를 위한 정권과의 추악한 뒷거래를 즉각 중단하라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를 획책하는 이명박 정권의 비열함과 막가파식 행태가 목불인견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 선거를 통해 등장한 정상적인 정치세력인지, 야바위꾼들인지 도저히 가늠이 안 된다. 충남출신 총리 정운찬의 꼭두각시놀음이 점입가경인데다, 현지 설득에 국정원까지 등장하는 등 여론몰이와 민심조작에 혈안이 되어 있다. 지역민, 특히 충청주민을 장기판 ‘졸’로도 안 보는 듯 농락과 유린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참으로 우려스런 사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행정도시 백지화 들러리’ 소위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는 5일 ,행정도시 백지화안 발표를 앞두고 행정도시 예정지의 헐값 특혜 분양방침을 발표하였다. ‘지역균형발전과 행정도시 건설’이라는 대의명분에 밀려 조상대대로 내려온 삶의 터전을 국가에 내놓고 떠난 이주민들의 가슴에 태연하게 대못 질을 하고 나선 것이다. 그처럼 피와 땀으로 일군 귀하디귀한 생계 터와 지역민들의 꿈이 담긴 역사적 행정도시 예정지를 저들은 마치 땡 물건이나 노략질로 챙긴 전리품을 처리하듯 패륜성과 반역사적 폭거를 감행하고 나섰다.

  무엇보다도 입주 기업의 대상으로 등장한 『삼성』의 존재는 ‘권력과 재벌의 거래’라는 추악함의 결정판이다. 지난 해 말 『삼성』의 ‘이건희’가 ‘1인 특별사면’의 대상이 될 때부터 ‘행정도시 삼성입지’설이 파다했으나 설마 했다. '바이오 신사업이냐 LCD신규투자냐‘의 선택만이 남아 있고, 삼성의 행정도시 입주는 기정사실로 굳혀져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어림없는 작당이며 작태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삼성』에 경고한다! 제아무리 천민자본주의가 판을 치고, 유사 토건파시즘이 횡행한 다해도 분명 이건 아니다. ‘삼성’이나 ‘과학벨트’ 등은 ‘행정도시’의 보완재지 결코 행정도시 원안의 대체제가 아닌 것이다.

‘행정도시’는 지역민의 꿈을 담은 역사의 순리다. 만약에『삼성』이 끝내 정권과 야합하여 행정도시 백지화용 총대를 메고 나설 경우, 행정도시는 현 정권과 더불어 삼성재벌의 ‘무덤’이 되고, ‘족쇄’가 될 것임을 단언한다. 무도한 권력과 적당히 타협한 ‘재벌’에 대한 엄혹한 평가는 머지않은 시기에 역사가 그 몫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행정도시’라는 성지에 정권의 들러리용 『삼성』의 입주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고 또 천명한다.

 

2010년 1월 6일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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