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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CS유통의 사업일시정지 권고 ‘무시’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0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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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유통은 사업일시정지 권고결정 수용하라!

-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이행 촉구 항의서한 전달

- 충청북도, CS유통에 사업일시정지 수용 촉구 공문 발송

 

1. 충청북도의 사업일시정지 권고결정(16일)에도 불구하고, CS유통 복대점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CS유통 측은 충청북도의 사업일시정지 권고결정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인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오픈기념 초특가’ 행사를 한다고 전단지를 제작,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관계자 10여 명이 지난 토요일(17일) 현장을 가본 결과, CS유통은 충북도의 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픈 행사를 진행중이었다. CS유통 관계자는 토~일요일은 휴일이라 본사가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일시정지와 관련해 어떤 결정사항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했다.

2.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CS유통이 사업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하는 것은 SSM 사업조정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충청북도와 지역 중소상인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고, 오늘 오전 10시 민관정 긴급회의를 제안했다. 충청북도,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정치권,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관계자 10여 명이 긴급 회동한 오늘 공동대책회의에서는 오늘 오전까지 CS유통 측이 사업일시정지 권고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후 2시에 항의방문하여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충청북도에는 CS유통에 대한 사전조정협의회를 신속히 개최하여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3. 오늘 오후 12시 30분경, CS유통 측이 영업정지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오후 2시 곧바로 항의방문하여 항의서한을 전달했다[첨부자료 참조]. 서한문에서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CS유통이 사업일시정지 권고 결정을 즉각 수용하고, 더 큰 충돌이 있기 전에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4. 현재 청주지역에 진출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CS유통은 모두 3곳으로, 충청북도는 지난 15일(봉명점, 강서점), 16일(복대점) 양일에 거쳐 사업일시정지권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현장에 가서 확인한 결과, CS유통 복대점뿐 아니라 강서점 역시 개점 준비를 위한 공사를 여전히 진행중이었고, 매장 내부는 바깥에서 들여다볼 수 없게 검은색 비닐로 철저히 은폐된 상태였다. 우리는 CS유통이 이렇게 지역 중소상인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공격적이고 편법적인 방법으로 개점하고 영업을 강행하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CS유통이 최소한의 ‘상도’와 ‘상생’ 의지가 있다면 기존 슈퍼마켓 바로 옆에 들어온다거나, 충북도의 권고결정을 무시하는 지금과 같은 방법을 택해서는 안될 것이다.

5.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CS유통이 계속해서 사업일시정지 권고결정을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집회는 물론, 대대적인 불매운동으로 맞설 것이다. 최근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사무국에는 대기업 SSM 때문에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는 지역 대리점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대기업의 물류시스템이 지역 상권을 얼마나 흔들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기업 유통회사들은 끊임없이 ‘유통산업 발전’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말하지만, 결국 대기업의 약육강식 논리를 포장하는 미사여구일 뿐이다.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풀뿌리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이 곧 중소상인 살리기 운동’라는 믿음으로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09년 10월 19일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 첨부 : CS유통에 전달한 항의서한문

 

[항의서한문]

CS유통은 충청북도의 영업일시정지 권고 결정을 즉각 이행하라!

 

지난주 금요일(10월 16일), 충청북도는 CS유통 복대점에 대한 영업일시정지 권고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관계자 10여 명이 다음날인 토요일 오전 11시에 복대점 현장을 방문해 보니 ‘오픈기념 초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항의하자, CS유통 측은 ‘오늘이 휴일이기 때문에 본사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본부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바로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오늘(19일) 오전 10시,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CS유통 문제에 대한 민·관·정 확대회의를 열고 CS유통 측이 오늘 오전중으로 통보하지 않거나, 영업일시정지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바로 항의방문하고, 이후 불매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CS유통은 오늘 회의 결과 영업정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12시경에 통보해 왔다.

우리는 CS유통이 충청북도의 영업일시정지 권고결정을 즉각 따르지 않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CS유통은 사업조정신청에 대해 기습오픈으로 대응했고,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는 식으로 영업일시 권고결정을 무시하고 있다. 또한 기습오픈일부터 지금까지 ‘오늘 오픈할 지 잘 모른다.. 휴일이어서 그렇다.. 회의중이다..’라는 말로 빠져나갈 생각만 하고 있다.

우리는 CS유통이 지금이라도 영업을 정지하고, 충청북도의 사전조정협의회 결정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 청주 지역 재래시장, 슈퍼마켓 상인들은 대기업 유통회사들의 무차별적인 SSM 진출에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 CS유통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들어올 경우, 이후 어떤 불상사가 생길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더 큰 충돌이 있기 전에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

 

2009년 10월 19일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 대한노인회 청주시지회, 대한주부클럽연합 충북지회, 사단법인 징검다리,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청주시인력관리센터, 청주시재래시장상인연합회, 청주향교, 청주C.C.C, 청주YMCA, 청주YWCA, 충북건설인력종합지원센터,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 충북상인연합회, 충북여성경제인협회, 충북여성단체협의회, 충북중소기업청,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충청북도 새마을회, 한국여성농업인충청북도연합회, 한국유치원연합회 충북지회, 한국음식업중앙회 충북지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청북도협회, 한국청소년화랑단육성연맹 (총 3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기관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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