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유통의 기습개점, 이제 전면전이다!
CS유통 복대점이 어제 기습적으로 문을 열었다. 내부를 전혀 볼 수 없게 가림막을 치고, 밤중에 물건을 들이고, 새벽에 간판을 달았다. 어제 아침까지도 “아직 모른다, 오픈 안한다”고 속이더니, 사실은 9시반부터 정식개점한 것이라고 한다. CS유통 입점예정지 3곳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 서류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충청북도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에 벌인 일이다.
물건도 다 진열하지 않았고, 개점을 알리는 전단지도 찍지 않았고, 직원 채용도 제대로 안됐는데 왜 이렇게 서두른 것일까? 사업일시정지 권고 결정을 피하겠다는 속셈이다. 기습이든 아니든, 이미 문 열었는데 어떻게 하겠냐는 ‘막가파식’ 전략이다. 당초 CS유통은 19일 무렵에 개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등기부등본상에도 임차권 존속기간도 10월 21일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이다. 동네상권이 무너질 때까지 버티겠다는 얘기다.
그런데 어제 만난 CS유통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러 왔다”고 말했다. 이게 무슨 망발인가? 바로 옆에 슈퍼가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는 CS유통의 ‘상도’로 무엇을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골목 상권이 무너지든 말든, 청주 지역에 최소 5개 이상 오픈하겠다는 목표로 기습개점도 불사하면서 무슨 도움을 주겠다는 것인가?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지난 5월부터 대기업 유통회사들의 SSM 진출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 왔다. 우리는 CS유통의 기습개점을 강력히 규탄하며, 편법영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충청북도는 인천 부개동 사례를 근거로 CS유통에 대한 사업일시정지 권고결정을 시급히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CS유통을 막아낼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불상사의 책임은 전적으로 CS유통과 충청북도에 있음을 밝힌다.
2009년 10월 16일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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