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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의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05. 10. 1.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의 입장

존경하는 청주청원주민여러분 !

청주청원통합문제가 10여년의 우여곡절 끝에 지역주민의 힘으로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되었음을 참으로 다행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간 주민투표가 있기까지 진실에 대한 오해와 의도적 왜곡으로 통합의 당위성이 청원지역주민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급기야 다수의 청원주민이 반대를 하는 결과를 가져와 그토록 바라던 통합이 무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실시된 청주청원통합 주민투표결과는 청주시민의 91.3%가 찬성을, 8.7%가 반대를 하였고, 청원군민 46.48%가 찬성을, 53.52%가 반대를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주민투표법에 따라 통합이 무산되었기에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주민투표의 결과에 대한 다음의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주민투표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지 않으나 투표 결과를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둘째,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가 지향했던 청주청원 균형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청주청원균형발전을 위한 분야별 광역행정협의회의 실질적 운영을 위해 지원하고 감시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

셋째, 청원군과 청원군의회 행정운영과정에 대한 행정정보운동을 통해서 투명행정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청원군의회활동과 농업경영인협회의 지원사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바람직한 의정활동과 진정어린 농업지원정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과 감시운동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우리지역의 정치문화, 선거문화의 발전적 정착을 위해서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쟁점부분에 대한 법적, 제도적 옳고 그름을 주민 앞에 명확히 밝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이는 그동안 선거운동을 해오면서 진실보다는 폭로와 선동으로 주민의 표심을 좌지우지해놓고 투표가 끝나면 “주민화합”이라는 미명아래 모든 것을 묻어버리는 우리의 낡은 정치문화를 개선하여, 다음선거과정에서 지역주민이 보다 정확한 정보에 의한 참정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시민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다섯째, 주민투표법개정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직접민주정치제도의 하나로 도입된 주민투표제도에 대한 관련법인 주민투표법이 현실적용에 불합리한 면이 있어, 바람직한 주민의견수렴에 의한 주요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운동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중심으로 개정청원운동을 펼쳐가겠습니다.

친애하는 청주청원 주민 여러분 !
비록 통합에 결실을 거두지 못했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 주민투표를 치르기 까지 많은 분들과 단체의 도움이 있었음을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로 바쁘신 가운데 시민의 권리인 참정권을 행사해 주신 주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인사 올립니다. 또한 제한된 여건과 환경속에서 주민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언론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통합을 선언한 오효진 군수와 한대수 청주시장의 용기에도 주민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힘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그리고 당당하게 시민단체를 조직하여, 통합운동을 위해 수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몸바쳐온 청원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여러분과 청원군민회, 청원군민여러분의 노력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에 속한 참여단체회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고마움과 감사를 드리며,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상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이후의 일정에 대하여는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의 회의체를 통해서 추후 발표토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청주청원주민여러분께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년 9월 30일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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