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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충북지방경찰청장 교통신호 관련 성명서

by 충북·청주경실련 2005. 10. 17.

 

051016_충북경찰청장_관련_성명서.hwp

 


「성명서」

경찰청은 최석민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즉각 파면시키고
이번에 드러난 사건이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국민 앞에 밝혀라.


  우리는 어제 MBC 전국 뉴스를 통해 최석민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시민들의 불편을 무시하고 신호를 마음대로 조작하고 심지어 교통신호까지 무시해 가면서 당당하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이 사건이 청주시 용암동에 사는 한 시민이 지난 12일자로  충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경찰청 고위간부 출근 시 신호를 수동으로 작동하여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이에 홈페이지 관리자가 14일자로 “경찰청 고위간부의 편의를 고려해 신호를 잡아주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변한 뒤, 바로 다음날에도 버젓이 자행되어 충북지방경찰청의 답변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충북지방경찰청이 “김남원 게이트”로 구겨질 대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키 위해 지난 11일 신청사로 이전하자마자 “충북경찰 지휘부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누구보다 솔선수범해야할 충북지방경찰청장이 단 4일 만에 경찰의 명예와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고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본다.

  우리는 대다수 일선 경찰들이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봉사하며 국민을 위한 민주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경찰의 고위간부들이 잇따라 저지르고 있는 권위주의적 행태와 비리들은 경찰의 명예는 물론 일선경찰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철저히 척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경찰청이 최석민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즉각 파면시키고 전국경찰청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같은 그릇된 관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여 국민 앞에 밝히고 사과함으로써 경찰의 떨어진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여 민주경찰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김남원 게이트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 경찰 내부의 고질적인 비리와 상납 고리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경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다.


2005. 10. 16

청 주 경 제 정 의 실 천 시 민 연 합



〔참고자료〕충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련 글

〈민원인 민권식 씨가 올린 글〉
우선 경찰청 이전을 축하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용암동에서 공단으로 출퇴근 하는 시민인데 경찰청사 이전 후 출근 시간 시 경찰청고위간부 출근 시 신호를  수동으로 조작을 하여 평상시 보다 10분 이상 정체가 되고 있어 나도 출근 할 때 상당히 짜증나고 다른 운전자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작으로 하는 신호 조작은 시정 조치를 바랍니다.

〈관리자의 처리결과 답변 글〉
민권식님께서 평소 교통행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하께서 지적하신 현 경찰청사 앞 동부우회도로는 평소 출퇴근 시간대에도 정체가 심한 곳이었으나 충북지방경찰청 신청사가 현 위치로 이사를 온 이후, 현 경찰청사로 진입(유턴)하기 위해 많은 차량들이 좌회전 포켓과 1차선에서 대기하는 관계로  교통정체가 심하고 또한 직진차량과의 추돌 사고위험이 많은 곳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희경찰청에서는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동제 신호체계를 다시 수립 시행할 때까지는 아침 출근시간대에 한하여 부득이 신호를 수동으로 조작하고 있는 것이며, 귀하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경찰청 고위간부의 편의를 고려해 신호를 잡아주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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