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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성공추진을 위한 기원문

by 충북·청주경실련 200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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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성공 기원제

2005년 7월 25일(월)
장소 :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내 원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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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고영구(극동대학교 교수)

1. 인사말
2. 초헌
3. 기원문낭독
4. 아헌
5. 종헌

만세삼창
  -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만세!!
  - 국토균형발전 만세!!
  - 대한민국만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성공추진을 위한 기원문

서기 2005년 7월 25일 11시

‘신행정수도지속추진범충북도민연대’와 ‘지방분권국민운동충북본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충북도민과 국민여러분’의 의지를 모아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가 내려다보이는 이곳 원수산 기슭에서 주과포를 진설하고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역사적으로 중대 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대한민국을 상징할 수 있는 수도기능을 올바로 지탱조차 할 수 없는 심각한 집중의 몸살을 앓고 있으며, 반대로 지방은 스스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의 질곡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서울에 가야 좋은 학교도 가고, 서울에 가야 돈을 벌고, 서울에 가야 출세하고, 서울에 살아야 대접받고, 서울에 가야 사람답게 사는 줄만 알았습니다. 지방에 있는 학교는 시원치 않고, 지방에 살면 돈도 못 벌고, 지방에 살면 출세도 못하고, 지방에 살면 멸시만 받고, 지방에 살면 사람구실도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사람들이 서울에서, 우리나라 모든 지방, 모든 국민을 다스립니다. 나라의 모든 일을 서울에서 결정합니다. 우리 남한 땅 1/10밖에 되지 않는 서울과 수도권에 사람 절반이 살고, 돈도 80%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권력도 몽땅 서울에서 움켜쥐고 있습니다. 좋은 학교도 모두 서울에 있고, 서울에 있는 학교는 별 볼일 없어도 좋은 학교로 바뀌어 집니다.

그러니까 지방에 사는 사람은 지금도 기를 쓰고 서울로 가려 합니다. 매연 때문에 숨을 못 쉴 지경이고, 차를 타고 서울시내를 다니는 시간이 청주에서 부산가는 시간보다 더 걸립니다. 고층아파트와 콘크리트 바닥에서는 거친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서울과 수도권은 발 디딜 수 없는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방은 반대로 헐벗어가고 있으며, 젊은 사람은 떠나고 할아버지, 할머니만 사십니다. 서울은 서울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살아가기 힘든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서울중심, 중앙중심의 국가운영방식을 벗어던지고, ‘지방분산과 지방분권’시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수단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입니다. 당초, 신행정수도 건설이라는 원대한 포부에 비한다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지방분권과 지방분권의 단초이자 기폭제임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분권, 반분산의 수구망령이 되살아나 우리나라의 “幸福市 建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누구입니까 ?  앞지르기에 익숙해 질서가 불편하고,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있으면서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수구 기득권세력입니다. 그들이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유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150만 충북도민이 단결하고, 500만 충청인이 단결하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바라는 국민여러분이 힘을 모아 이 난관을 헤쳐 나가고자 합니다. 바라옵건데 반분권, 반분산 수구망령을 퇴치시켜 주시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옵소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성공하여, 대한민국이 민주적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가호가 있으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나이다. 전국 어디에 살아도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건설하여 자손만대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며 이 잔을 올리오니 산신령님이시여 정성을 대례로 흔쾌히 받아주소서.

西紀 2005년 7월 25일
신행정수도지속추진범충북도민연대
지방분권국민운동충북본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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