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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 청주까르푸의 즉각적인 운영중단을 촉구한다.

by 충북·청주경실련 2003. 1. 7.

 

까르푸_집회_유인물.hwp

 

※ 지난 1월 3일 집회 때 사용한 유인물 내용입니다.


이원종 도지사와 충청북도의

무책임·권위주의·독선 행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청주시민을 기만하고 입점한 청주까르푸의

즉각적인 운영중단을 촉구한다.




청주 도심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터미널까지 이전한 도심 한복판에 어떻게 대형할인유통업체가 들어설 수 있단 말인가!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교보복합빌딩(청주까르푸)의 건축허가와 교통영향 심의과정에서 옛 고속터미널 부지에 대형할인유통점이 들어서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입점 후 발생하게 될 교통대란과 재래시장의 매출감소를 예상하지 못하였단 말인가?
청주까르푸 개장으로 극심한 교통혼잡과 재래시장의 매출감소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려는 자세는커녕, 충청북도는 '개점초 교통혼잡이 있었으나 안정기에 접어들어 교통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데, 주말과 휴일 그리고 지난해 성탄절에 발생한 청주까르푸 주변의 극심한 교통대란은 영화의 한 장면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지방교통영향심의위원회의 법적 권한과 기능을 왜곡시키면서 법적 근거와 효력도 없는 재심의 절차를 요식적으로 밟고, 회의에서 결의조차 되지 않은 '현재는 재평가 사유가 되지 않으나 향후 교통체증 발생시 다시심의'라는 내용의 허위보고를 일삼으며, 자신들의 잘못을 정당화·합리화시키기에 혈안이 된 충청북도 건설교통국장을 비롯한 책임자들과 이들을 믿고 옹호하는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자들인가?
우리는 이원종 지사와 충청북도가 권위주의와 독선에 빠져 눈과 귀가 멀고도 모자라 이성까지 상실한 채 아직까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깨닫지 못하고, 건교부의 주민감사 실시에 적극 협조하여 행정불신을 불식시키겠다며 시민단체가 전개하고 있는 주민감사 청구인 서명운동을 빠른 시일내에 마쳐달라고 요청하는 태도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더욱이 민선 지방자치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충청북도 청주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부끄럽고 한심스러워 개탄과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한국까르푸와 생보부동산신탁은 어떠한가? 겉으로는 '교보복합빌딩신축'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건축한 뒤 청주까르푸가 개점하였는데, 생보부동산신탁과 한국까르푸가 2001년 3월 26일 『계약사실을 외부에 유출시 쌍방간에 위약금 5억원을 지급』하도록 계약한 사실이 충청북도 감사결과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동안 교보생명 자회사인 생보부동산신탁이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고속터미널 부지를 개발하여 청주시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였다'고 밝혀왔는데, 청주시민들이 청주까르푸 개점으로 발생하고 있는 교통대란으로 불편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데도 그래도 청주시민을 위한 사업이라고 말할 것인가? 이는 한국까르푸와 생보부동산신탁이 영리추구에 눈이 멀어 청주시민을 철저히 기만하고도 모자라 불특정 다수의 청주시민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있는 격으로 천인공노할 만행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우리는 청주지역에 대형유통할인점이 하나 둘씩 들어설 때마다 극심한 생계위협에 시달려 왔지만, 최대한의 인내력으로 꺼져가는 희망을 불태우며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무책임한 행정, 대형할인유통회사의 부도덕한 만행과 추가입점 움직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우리는 이원종 지사와 충청북도가 하루속히 무책임한 독선행정에서 벗어나 즉각 사태수습에 나설 것과 한국까르푸가 기업으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윤리와 도덕성을 회복하길 촉구하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주민행동으로 맞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우리의 요구

하나, 이원종 도지사는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고 충북도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하라.
하나, 이원종 도지사는 청주시재래시장협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거듭 요구하는
공식 면담요구에 즉각 응하라.
하나, 이원종 도지사는 건설교통국장을 즉각 해임하고, 권위주의와 독선으로 일관하는
충북도정을 개혁하라.
하나, 이원종 충북도지사, 한대수 청주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 지역의 책임있는
정치인은 정치생명을 걸고 대형할인유통점의 추가 입점을 합리적으로 저지하라.
하나, 충북도와 청주시는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의 보호와 활성화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하나, 한국까르푸(주)는 교통대란으로 불편과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청주시민에게 즉각 머리숙여 사과하라.
하나, 한국까르푸(주)는 청주까르푸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교통문제부터 해결하라.



2003. 1. 3


청 주 시 재 래 시 장 협 의 회

육거리종합시장연합회, 중앙시장번영회, 북부시장번영회,
사직시장번영회 운천시장번영회, 원마루시장번영회, 사창시장번영회,
복대가경시장번영회 가경터미널시장번영회, 수곡시장번영회,
복대시장번영회, 서문시장번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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