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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주지역의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성명

by 충북·청주경실련 201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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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차원의 위기 및 안전 관리 대응체계를 시급하게 구축하여야한다

- 철저한 수사로 원인과 책임은 신속히 규명하고 사건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


1. 최근 청주지역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청주산단에 있는 LG화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올해는 지난 1월 청주산단에 있는 (주)GD에서 불산유출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어제 청주 청남경찰서가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이 마시던 진로소주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아 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였더니 경유성분이 소량 검출됐다고 밝혀 전국언론에 일제히 보도되었다.

2. 우리는 최근 청주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가 해당기업 및 노동자들의 손실과 피해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크게 위협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기업과 충청북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에 자세전환과 철저한 대책을 촉구한다.

첫째, 해당기업은 사건을 축소, 은폐, 무마하는데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공공안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철저한 사실조사와 원인규명이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유관기관과 지역사회에 대하여 적극 협조하고 공개하여야한다.

둘째, 해당기업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실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진 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솔직히 시인하고 충북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여야한다. 또한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재발방지공동대책을 마련해 적극 실천해 나가는 한편, 정기적으로 지역사회에 보고하고 검증받아 신뢰를 쌓아 나가야한다.

셋째, 수사기관과 유관기관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신속히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충북도민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사건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여야한다.

넷째, 충청북도는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충북차원의 위기 및 안전 관리 대응체계를 시급히 구축해 분야별, 사안별 위기 및 안전 관리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최근 청주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가 주로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충북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감시활동을 상시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이미 지난해에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안전사고 문제도 감시항목에 포함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불매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다.

2013년 4월 3일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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