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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KBS 수신료 인상 강행 처리 중단 촉구 기자회견문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10. 6.

 

101006_수신료인상중단촉구_기자회견.hwp

 

 

도내 3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KBS수신료인상저지충북시민행동은 오늘 11시, KBS청주방송총국 정문 앞에서 KBS수신료인상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KBS가 끝내 공정방송 요구를 거부한 채 수신료 인상을 결정할 경우, 시민들과 함께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다음은 오늘 발표된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기자회견문]

 

문제는 인상폭이 아니다, KBS 이사회는 KBS 정상화 논의부터 하라!
- ‘정권나팔수 KBS’·‘조중동 종편’ 위한 수신료 인상, 한 푼도 안된다 -

 

오늘 오후 4시 TV수신료 인상을 위한 KBS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현재 2500원 수신료를 야당 추천이사들은 3,500원으로, 여당 추천이사들은 4,6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두고 합의안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들은 제정신인가. 국민들이 당초 6500원이 아닌 1,000원 혹은 2,000원 인상이면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7월부터 시민사회는 한결같이 KBS수신료 인상 보다 더 중요한 것은 KBS의 공정성 ? 독립성? 정체성 회복이라고 촉구해왔다. 이같은 시민사회의 요구에 KBS이사회는 충분한 논의도 하려하지 않고 수신료 인상만을 위한 절차적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 아닌가 싶다. 골치 아프니 국회로 넘겨버리겠다는 것인가.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단돈 일원도 올려줄 수 없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뜩이나 살림살이도 팍팍한데 정권 홍보방송에 지나지 않는 방송을 보면서 수신료를 올려줘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그동안 KBS가 이명박 대통령을 미화하는데 열을 올렸다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아는 얘기다. 수신료 인상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한 수많은 시민들도 한결같이 KBS의 정권홍보 방송을 비판했다. 게다가 KBS수신료를 인상하려는 진짜 이유가 조중동 방송 지원에 있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지역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지역언론을 뒤흔드는 조중동 방송의 먹거리를 만들어주겠다는 데에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수신료 인상을 밀어붙인다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KBS 이사들은 수신료 인상 운운하기 전에 KBS를 ‘정권나팔수’에서 정상적인 ‘공영방송’으로 원상회복하는 일부터 나서야 한다. 만일 KBS 여당 이사들이 일방적으로 수신료 인상안을 강행처리한다면 온 국민들의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야당 이사들도 마찬가지다. 수신료 인상의 들러리만 섰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KBS 수신료 인상안이 강행처리된다면,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0년 10월6일
KBS수신료인상저지충북시민행동

 

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괴산을사랑하는사람들/ 민예총충북지회/ 생태교육연구소터/ 예술공장두레/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일하는공동체/ 제천환경운동연합/ 증평시민회/ 지구를살리는청주여성모임/ 청주여성의전화/ 청주청년회/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통일청년회/ 청주CCC/  청주KYC/ 청주YMCA/ 청주YWCA/ 충북경실련/ 충북기독교교회협의회/ 충북민교협/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여성민우회/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여성정치세력연대/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행동하는복지연합/ 흥사단충북/ 사회당 충북도당/ 사람연대충북도당 /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 전농충북도연맹 /이상 34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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