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사업일시정지 무시하는 홈플러스규탄 기자회견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10. 14.

 

101014_용암동_홈플러스SSM_공사강행규탄_기자회견.hwp

 

 

삼성테스코는 최근, 사업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용암동 홈플러스SSM 입점을 위한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충북경실련과 용암동 SSM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 개신동 SSM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청주시재래시장협의회, 청주시대리점연합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이밖에 윤송현 청주시의원과 도승근 진보신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엄경출 국민참여당 충북도당 조직국장 등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오늘 오전 9시30분 충북도 생활경제과에서는 홈플러스SSM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있었고, 내일(15일) 오후 4시에 청주시 담당자를 포함한 2차 대책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입니다.

 

[기자회견문]

사업일시정지중에 공사강행 웬말이냐?
골목상인 죽이는 홈플러스,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다!

 

삼성테스코가 기어이 골목상권에 들어오겠다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충청북도의 사업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위이다.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어제, 외국계 유통회사가 훼방을 놓아 SSM 규제 관련법이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유통법’은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상생법’은 안 된다고 했던 진짜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상생법 개정이 왜 필요한가? 대기업이 무늬만 가맹점인 SSM을 출점시켜 골목상권을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직영점뿐 아니라 가맹점도 사업조정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회사이기에 한 나라의 정책을 좌지우지하는가? 한국과 EU 간의 FTA를 운운하며 발목을 잡고 있는가? 영국 테스코가 94.56%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테스코’이다. 청주에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3개나 갖고 있으면서 골목마다 슈퍼마켓까지 만들겠다는 놀부심보 ‘홈플러스’다. 

지난 해 5월부터 우리는 홈플러스와 싸워 왔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단 한 번도 중소상인과 지역 주민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 오히려 ‘장애인들이 만드는 맛없는 빵’을 먹을 거냐고 비아냥댔다. 만여 명의 청주 시민들이 24시간 영업에 반대하고 SSM 입점에 반대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또 다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싸워야 할 상대가 엄청난 자본을 가진 골리앗이라고, 거대 공룡이라고 물러설 수 없다. 정부조차 보호해 주지 않는 힘없는 우리 중소상인들은, 오늘 또 다시 긴 싸움에 나선다. 벼랑 끝에 몰린 골목상인들은, 그야말로 살기 위해 싸우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사업일시정지 무시하는 삼성테스코는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SSM 출점계획을 철회하라! 

2. 사업조정 권한이 있는 충북도지사는 삼성테스코에 강력히 경고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기업 SSM의 편법 입점을 저지하라!

3. 청주시, 충청북도, 청주시의회, 충북도의회, 모든 정치권은 풀뿌리 지역경제를 초토화시키는 대기업 유통회사의 무분별한 진출을 막기 위한 민관정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중소상인 보호 대책을 강구하라!

4. 국회는, 영국 눈치 보는 정부에 휘둘리지 말고, SSM 관련법을 모두 통과시켜라!   

5. 중소상인 보호가 빠진 ‘친서민’ 정책은 없다. 정부는 중소상인을 살리기 위한, 진정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라!    

 

2010년 10월 14일
충북경실련, 용암동 SSM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
개신동 SSM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청주시재래시장상인연합회, 청주시대리점연합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