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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동관 홍보수석의 첨복단지와 세종시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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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홍보수석의 발언은
세종시 수정안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복수선정이
이명박 정권의 대국민사기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이명박 정권은 즉각 대국민 사과하고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천명하라 -

 

1.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2월 28일 대구․경북지역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챙겨줘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로 지정되었는데 대구경북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발언한 것이 경북일보에 그대로 보도되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 경북일보에 보도된 발언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언론에 대해 불만이 많다. TK(대구·경북)×들, 정말 문제 많다. 이건 기사로 써도 좋다. 대구·경북지역이 역차별 운운하며 다른 지역보다(이 대통령의 정책에) 더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 데 그렇게 하느냐?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다. 그런데도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등이다.

3. 우리는 이수석의 발언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복수지정과 관련하여 제기해온 많은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명박 정권이 행정도시백지화를 위해 막가파식 무차별적인 여론조작과 여론몰이를 하였음에도 설 연휴가 지난 뒤에 오히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지지여론이 떨어지자 이제는 지역 언론까지 겁박하면서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고 나섰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4. 우리는 이수석이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입으로 통해 왔기 때문에 발언내용은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수석이 대구·경북민들에게 저속한 표현까지 써가며 언급한 것은 취재기자의 풀이대로 최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 언론의 논조가 줄곧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실제로 매우 섭섭해 하고 있고 이를 이수석이 대신해 전달함으로써 대구․경북민들이 세종시수정안을 지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결국, 이명박 정권은 국민을 상습적으로 속이면서 국책사업을 비롯한 국가정책을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해 왔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것은 이명박 정권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권이 아니고 자신들의 지지기반인 수도권만을 위한 정권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명박 정권이 졸속으로 만든 세종시 수정안은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것이 결코 아니고 수도권기득권세력들만을 위한 그리고 6.2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압승해 장기집권을 도모하기 위해 자행하고 있는 단군 이래 최대의 대국민사기극인 것이다.

5. 따라서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이명박 정권은 이제라도 행정도시백지화를 위한 대국민사기극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 국민과의 약속대로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천명함으로써 국민에게 사죄하라.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 복수선정은 오로지 특정지역을 몰아주기 위해 정권차원에서 치밀하게 진행하였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즉각 대국민사과와 함께 선정관련 자료와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라. 그리하여 대규모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이 정치적 입김에서 벗어나 이미 10여 년 전부터 완벽하게 추진해온 충북 오송에서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라. 그러하지 않으면 우리는 뜻을 같이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범국민적 투쟁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10년 3월 3일

수도권과밀반대범충북협의회
행정도시혁신도시무산저지충북비상대책위원회

 

 [첨부] 2009년 8월 18일 첨단의료복합단지 관련 기자회견 및 토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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