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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세종시 원안추진촉구서명운동 발대식 선언문

by 충북·청주경실련 2010. 3. 13.

 

 

세종시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155만 충북도민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이명박 정권의 속성이 점점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말로는 서민의 세부담을 줄인다며 감세정책을 편 결과 상위 20% 고소득자의 세금은 대폭 줄어든 반면 하위 80% 국민의 세금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이명박 정부의 정책 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간단하다. 이명박 정권의 주장과 반대로 해석하면 되는 것이다. 이 정권은 수도권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행정도시를 백지화 하면서도 겉으로는 마치 지역을 위한 정책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권 출범 이후 수없는 거짓말을 지켜봐야 했던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세종시 원안 건설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수정반대 의견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국민을 무시한 이명박 정권의 불도저식 국정운영이다. 전국민이 반대하고 천주교 주교회의, 불교, 개신교 등 각 종단의 지도부가 중단을 요구하는 4대강 생명 파괴사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더니, 졸작중의 졸작으로 전락한 세종시 수정안을 금명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국회에 제출한다는 오만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만약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로 넘긴다면 우리는 이를 지방민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해 전면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밝힌다.

합리적 이성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먹통이 되어버린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세종시 수정을 바로잡는 일은 지방민의 단결된 힘 뿐이다. 155만 충북도민이 하나로 단결하고 500만 충청인과 2500만 지방민 그리고 수도권의 대다수 서민이 연대하여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잃은 정권의 정책은 이미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다. 이를 바로잡은 것은 국민이 하나로 뭉쳐 강력히 저항하는 것 뿐이다.

오늘 시작되는 세종시 수정 저지 155만 충북도민 서명운동은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을 기필코 저지하기 위한 또 다른 투쟁의 시작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 방향을 바로잡고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부가 되도록 하기위해 매서운 민심의 회초리를 들 것이다.

지역과 나라를 걱정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하기를 원하는 충북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2010년 3월 13일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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