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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운찬 총리의 진정성 없는 충북방문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09. 12. 17.

 

091217정운찬_총리의_진정성_없는_충북방문에_대한_입장.hwp

 

정운찬 총리의 진정성 없는 충북방문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원안추진을 직언할 뜻이 없다면 즉각 사퇴하라!

- 정운찬 총리, 세종시 관련 찬반 방송토론 거부하여 무산 -


1. 정운찬 총리가 이번 주말 19일 충북지역을 방문해 행정도시를 백지화시키기 위한 여론수렴 및 설득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까지 파악된 정운찬 총리의 충북일정은 오전에  지역 민방에서 사회자와 단둘이 대담하는 형식으로 방송녹화를 하고, 정오에는 충북지역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며, 오후에는 청원군 세종시 편입지역 주민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2. 그런데 정운찬 총리의 충북지역 방문 일정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KBS청주방송총국(이하 KBS)에서 추진하던 방송토론을 거부하였습니다. KBS에 따르면 정운찬 총리측으로부터 세종시 관련 방송을 제작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에 KBS가 방송제작을 동의해 엊그제 우리 대책위원회의 이두영 집행위원장에게 방송출연 및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두영 집행위원장은 얼마전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제작하여 방송했던 것과 같은 형식(사회자 1인, 세종시 원안추진입장 2명, 정운찬 총리포함 세종시 수정입장 2명 출연의 100분 찬반토론)의 방송토론을 수락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운찬 총리가 갑자기 방송출연을 거부해 KBS가 추진하던 방송토론은 무산되고, 지역 민방에서 사회자와의 단둘이 출연해 질의 응답하는 형식의 대담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습니다.

3. 우리는 정운찬 총리의 갑작스런 방송토론 거부와 진정성 없는 충북방문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정운찬 총리가 찬반형식의 방송토론을 거부하고 대담형식을 선택한 것은 자신과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도시 백지화를 위한 입장을 일방적으로 155만 충북도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꼼수인 것입니다. 또한 자신과 이명박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행정도시 백지화가 어떠한 정당성과 논리적 타당성도 없는 대국민사기극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고, 이를 입증하는 주장들이 그대로 방송토론을 통해 155만 충북도민에게 전달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두려웠던 것입니다.

4. 우리는 정운찬 총리에게 155만 충북도민과 KBS에 즉각 사과하고 KBS대전방송총국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형식의 찬반토론을 충북에서 하는 것에 즉각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진정성 없는 충북방문과 비겁한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원안추진’을 직언함으로써 최소한의 학자적 양심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5. 우리는 세종시 원안보다 더 나은 대안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최근 이명박 정권이 모든 권력을 동원해 행정도시 백지화를 위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에 분노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최소한의 학자적 양심을 버리고 진정성 없는 충북방문에 나서며 행정도시 백지화에 앞장서고 있는 정운찬 총리에게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09년 12월 17일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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