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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엄태영 제천시장의 세종시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09. 12. 4.

 

091204엄태영제천시장발언에_대한_입장.hwp

 

엄태영 제천시장의
“당초부터 세종시를 반대해왔다”는 발언을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정부와 여당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압박과 회유를 즉각 중단하라-

 

1. 엄태영 제천시장이 어제 세종시와 관련해 “그동안 충북과 청주권 정서를 생각해 말을 아껴왔지만, 세종시 건설에 대해서는 당초부터 반대해왔다”, “정치권 일부의 원안고수라는 말도 안 되는 선동정치에 여론이 호도되고 정치쟁점화되고 있는 것에 안타깝다”, “여러 정황을 뻔히 알면서도 원안추진에 목숨을 거는 것은 주민을 볼모로 삼은 대표적 선동정치”라고 말했다고 한다.

2. 우리는 엄태영 시장의 발언은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남상우 청주시장, 김호복 충주시장 등의 잇따른 입장표명에 이어 나온 것으로 자의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압박과 회유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거에서 소속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정부여당의 눈치를 살피며 주문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현행 정당공천제의 폐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 생각한다.

3. 특히, 제천지역은 충북지역에서 낙후되고 소외된 곳이기 때문에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엄태영 시장이 세종시 건설을 당초부터 반대해왔다고 말한 것을 그대로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엄태영 시장에게 엄중히 촉구한다. 제천시민을 비롯한 155만 충북도민에게 압박과 회유에 못 이겨 맘에 없는 거짓말을 하였다고 양심선언 함으로써 사죄하라.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는 행정도시가 원안대로 추진되도록 앞장서 투쟁하라. 그러하지 않으면 지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한 것이다.

4. 우리는 충청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바라는 국민여론이 높게 나오고 있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퇴각여론이 일어나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다급해진 나머지 지방선거 공천권과 국책사업 등을 무기삼아 충북지역 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치인들을 내세워 국민여론을 조작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 판단하며 정부여당에 이러한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5. 마지막으로 우리는 어제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이대원 충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이 조찬회동을 갖고 늦게나마 세종시 원안고수를 위해 적극 공조 협력키로 결의한 것에 대하여 환영하면서,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지역민의 정서와 의견에 반하는 언행으로 ‘충절의 고장’의 명예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 것을 촉구한다.

 

2009년 12월 4일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

 

<문의> 공동집행위원장 송재봉 010-9269-3381, 공동집행위원장 이두영 011-466-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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