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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남상우 청주시장의 세종시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행정도시 충북비상대책위]

by 충북·청주경실련 200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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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청주시장은 대통령의 고뇌만 보이고
지역민의 통곡은 보지 못하는 외눈박이인가?
 


- 개인의 정치적 이익 위해 분권 균형발전 역행하는 남상우 시장은 각성해야 - 

 

 조선시대에도 신하의 본분은 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면 부당함을 간 하고 시정을 주청하는 것이 올바른 신하의 도리라 하였다. 물론 자신의 영달을 위해 무조건적인 충성심을 보이는 신하도 존재했었다. 그러나 역사의 평가를 받는 인물은 목숨을 걸고라도 충언을 하는 신하였지 자신의 입신출세를 위해 백성의 뜻에 반하는 정책을 추종하는 관료는 아니었다.
 
 지역주민의 뜻과 여론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고 이에 근거하여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한 남상우 청주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저기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내고 있지만 본인의 입장은 대통령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결정을 내렸으면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충청북도의 수부를 자처하는 청주시장이 지역민의 자존심과 자긍심은 생각도 하지 않고 어찌 이런 아첨석인 발언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대통령이 결정하면 따라야 한다면 무엇 하러 민주주의는 하는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추진되던 사업을 일방적으로 백지화 하려는 상황에서 그동안 한마디 말도 없이 자라처럼 목을 움츠리고 있더니 급기야 지역민의 행정도시 백지화 저지 운동에 역행하며 대통령이 결정하면 따라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으로 청와대와 수도권 기득권세력의 총애를 받으려는 행동에 우리는 분노한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중앙행정부처가 분리되면 공무원들이 불편한 문제를 마치 국가적인 낭비인 것으로 치부하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의미를 폄훼하는 일에 동참하고 나섰다. 남 시장의 주장대로라면 중앙청사와 과천청사로 분리되어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왜 한곳으로 통합하라는 주장을 하지 않고 충청권으로 행정부처가 이전하면 회의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국가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될 일이지 위기상황이 발생하고 나서 서울에 모여 회의를 해야 하는 후진적인 행정시스템을 대한민국이 영원히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행정 편의적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에 다름 아니다.
 
 남상우 시장은 이명박 정권이 수도권 규제 완화를 할 때에도 수도권 규제완화와 청주시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식의 발언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운동의 전열을 혼란스럽게 만들더니 또다시 지역사회의 공익과 국가적인 균형발전 정책이라는 국가 이익을 무시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에 찬성하고 나서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음에 우리는 분노한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지금 즉시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고 청주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한 행위에 대해 사죄하라. 만약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지역을 배반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결국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9년 12월 2일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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