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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가경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 홈플러스 불매운동 선언

by 충북·청주경실련 2009. 7. 22.

 

090722_가경푸르지오_불매선언.hwp

 

 

 

가경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더 이상 홈플러스에 가지 않겠습니다!

 

가경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오늘 홈플러스 불매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5월 1일, 홈플러스 청주점이 24시간 영업을 한 이후 우리 아파트 주민들도 참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지역사회의 각계각층이 1인 시위를 시작할 때만 해도, 금방 해결되려니 싶었습니다. 지역사회의 반발이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며 지역사회의 정서를 감안해 24시간 영업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홈플러스가 밝힐 것으로 기대해 왔습니다.

그런데 벌써 세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우리 아파트 주민들도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받고 있습니다. 수차례 집회와 시위로 인하여 소음피해와 교통 불편을 겪어야만 했고 재래시장 중소상인들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며 절규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픈 가슴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을 비롯한 민 ․ 관 ․ 정이 지역 경제와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홈플러스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고객을 위한다는 홈플러스가, 고객들의 가족인 지역 중소상인들에게 얼마나 무지막지한 영업전략을 취하는 지, TV와 신문을 통해 홈플러스의 이중성과 부도덕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주민들이 나설 때라고 생각합니다. 갈등을 제공한 홈플러스가 스스로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철회를 이끌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홈플러스 청주점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 가경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오늘부터 홈플러스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선언합니다.

홈플러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당분간 불편하겠지만,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장전략을 철회하고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상생협약을 지역사회와 체결할 때까지 우리도 힘을 보내며 함께 할 것이다. 

가경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이 모두가 동참하여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면서 우리의 첫 주민참여 선언이 청주지역 전역으로 확대되어 홈플러스가 빨리 각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9년 7월 22일
가경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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