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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KTX 오송역 개통 1주년에 즈음한 성명

by 충북·청주경실련 2011. 10. 14.

 

111014오송역_개통1주년에_즈음한_성명.hwp

 

 

KTX 오송역 활성화를 외면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한국철도공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1. KTX오송역(이하 오송역)은 오는 11월 1일 개통1주년을 맞는다. 충북에서 오송역의 의미는 남다르며 충북도민의 기대가 매우 높다. 왜냐하면, 오랜 기간에 걸쳐 범도민운동으로 전개한 경부고속철도 노선 및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유치운동과 행정도시 사수투쟁 등을 통해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며, 오송에 조성되고 있는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성공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세종시의 관문인 오송역을 중심으로 국토의 X축 철도망을 구축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장차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대동맥으로 발전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2. 그러나 오송역은 개통1주년을 앞에 두고 막대한 투자와 규모에 비해 정차횟수가 늘어나 활성화되기는커녕 개통당시보다 정차횟수가 무려 4분의 1로 대폭 감소한데다 지난 5일 개통된 전라선(서울 용산↔여수)은 아예 정차조차 하지 않는 등 푸대접을 받고 있어 충북도민을 매우 분노케 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10월 11일 현재 오송역 1일 정차횟수는 경부선의 경우 27~30회(상·하행), 호남선의 경우 6회(상·하행), 경전선(전라↔경상) 6회로 개통당시와 비교하면 4분의 1이나 줄어든 것이다. 또한 지난 5일 개통된 전라선의 경우 오송역에서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려면 멀리 서대전역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3. 따라서 우리는 오송역의 활성화를 외면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한국철도공사와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첫째, 한국철도공사와 정부는 오송역의 정차횟수를 대폭 줄이고 전라선을 정차시키지 않은 타당한 이유와 함께 오송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밝혀라.

둘째, 한국철도공사와 충청북도는 민·관·정·학이 모두 참여하는 가칭)KTX오송역활성화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상설기구로 운영함으로써 오송역이 안고 있는 각종문제점을 해결하는 한편, 중장기 활성화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라.

셋째, 충북경실련은 오송역의 활성화를 위한 감시 및 협력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며, 한국철도공사에 오송역 개통이후의 운영 실태와 향후 활성화방안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히 분석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용을 바라며 오송역을 이용하면서 겪는 각종 불편사항을 비롯한 문제점에 대하여 한국철도공사에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충북경실련에도 적극 제보하여 주시길 요청한다.

 

2011년 10월 13일
충북경제정의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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