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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임각수 괴산군수의 행정도시 백지화 지지 표명에 대한 논평

by 충북·청주경실련 2009. 12. 24.

 

091224임각수_괴산군수_세종시_수정안_지지_입장표명에_대한_비판성명.hwp

 

임각수 괴산군수가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행정도시 백지화에 찬성할 처지인가?

- 오히려 낙후된 괴산군의 발전을 위해 행정도시 원안추진에 앞장서야 -

 

이명박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행정도시 백지화를 지지하는 충북지역 시장군수들의 잇따른 입장발표가 점입가경이다. 남상우 청주시장, 엄태영 제천시장, 김동성 단양군수에 이어 임각수 괴산군수가 어제 “충청지역보다는 대한민국이 우선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행정도시 백지화 추진을 백년대계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방보다는 국가를 우선했고, 충청지역보다는 대한민국을 우선했다. 충청도민을 넘어 전 국민을 선택했으며, 현재보다는 미래에 무게를 두었고, 인기보다는 대의를 위한 고난의 길을 가는 것이며, 선거표를 버리고 국가발전을 취했다.”라고 하면서 “국가지도자는 국가전체를 보고 미래를 직시하며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용단이 최고의 덕목이라고 외치고 싶다”는 등 용비어천가를 무색케 하는 표현으로 이명박 정권의 행정도시 백지화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더욱 한심하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직 발표도 하지 않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수정안이 실제 더 좋은 내용’이라고 해놓고선, 세종시가 충북을 비롯한 주변지역을 다 죽이는 소위 블랙홀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한 것이다. 행정도시를 백지화시키고 정운찬 총리가 말하는 교육․과학․기업중심의 경제도시를 기업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어 만든다면 주변지역의 자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 자명한데 이를 적극 찬성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논리이다.

우리는 임각수 괴산군수의 행정도시 건설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원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무엇이 임각수 군수로 하여금 용비어천가를 부르게 하였는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횡설수설을 하도록 하였는지 궁금하다. 괴산은 수도권과밀집중과 도시화로 가장 커다란 피해를 보고 있는 대표지역중 하나이다. 괴산군수라면 마땅히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괴산을 비롯한 농산어촌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행정도시 건설을 비롯한 국가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장하고 요구해야할 것이다. 그런데도 임각수 괴산군수가 행정도시 백지화에 적극 찬성하며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괴산과 괴산군민들의 미래가 걱정된다. 임각수 괴산군수의 각성과 이명박 정권의 자치단체장에 대한 압박․회유를 즉각 중단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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