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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 충북지역 간담회 개최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0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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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세종시 특위는 즉각 해체하고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행정도시 원안사수 투쟁에 앞장서라!!!


1.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가 오늘 오후3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충북지역 간담회와 관련하여, 충청북도가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를 요청하였지만 참가를 거부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2.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가 만난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구성된 것이고, 이미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주요당직자들이 행정도시 백지화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가 행정도시건설특별법에 의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윈회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현행법을 어겨가면서 아무런 근거와 권한도 없는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충청도민과 국민들의 우롱하며 행정도시 백지화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이 혼자 원맨쇼를 한 ‘국민과의 대화’라는 방송에서 9부2처2청을 이전하지 않는 교육과학도시로 추진하여 행정도시(세종시)를 사실상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또한 최근 정부와 여당이 여론조사를 빙자해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행정도시 백지화의 당위성을 무차별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번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영호남을 방문해 국민여론을 듣겠다고 하고 있으나 이 역시 사실상 권력을 이용한 대국민 협박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4. 우리는 행정도시가 백지화되면 수도권과밀집중과 지방 황폐화는 더욱 가속화되어 더 이상 지방민들의 앞날에 희망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이명박 정권은 2천5백만 지방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도권규제를 철폐하였습니다. 여기에다 행정도시가 백지화되면 진천음성에 조성되는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지방이전도 무산되고 충주에 추진되고 있는 기업도시도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행정도시가 백지화되고 교육과학도시로 추진된다면 155만 충북도민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오송역의 위상과 기능이 추락할 것이고, 오송․오창단지와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요원할 일이 될 것이며, 행정도시 주변도시로서의 기능분담은 고사하고 막대한 투자유치 실적도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5. 따라서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는 여론수렴을 빙자한 대국민 설득과 협박을 즉각 중단하고 해체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바라는 충북도민의 의견을 즉각 수용하여 행정도시 원안사수 투쟁에 즉각 앞장서야 합니다. 또한 정우택 충북도지사, 남상우 청주시장, 김호복 충주시장, 엄태영 제천시장, 김재욱 청원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이 행정도시 백지화의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이제부터는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만약, 한나라당 충북도당,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거나 마지못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함으로써 사실상 행정도시 백지화를 돕는다면 155만 충북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6. 참고로 「행정도시․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는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 및 정치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행정도시 원안사수 투쟁에 앞장설 때까지 설득과 압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당분간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와 지식인을 규합해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위한 전국차원의 투쟁을 조직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 30일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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