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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충북개발공사 사원채용 공정성 시비에 대한 논평

by 충북·청주경실련 2006. 2. 1.

 

060201_충북개발공사_성명서.hwp

 

충북개발공사 사원채용 공정성 시비에 대한 논평

충청북도는
충북개발공사 사원채용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정성
시비와 논란에 대해 관련 인사규정을 공개하고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해명하라.


  충북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충북개발공사와 관련한 잡음이 계속해서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직 충청북도 건설교통국장을 사장으로 임명하여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사원채용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져 나와 논란이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공사 사원채용 필기시험 2차 합격자 발표이후 응시생들이 충청북도 홈페이지 등에 각종의혹을 제기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데, 탈락자들의 단순한 악의적인 불만표출로 넘기기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다.

  서류심사에서 기준으로 제시한 토익성적이 응시생 평균점수에서 100~200점을 밑돌고 있어 형식적 기준이었다는 지적은 무시한다고 하더라도 충청북도가 코리아리쿠르트에 의뢰하여 인/적성검사를 치른 시험의 관리감독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을 일들이 벌어졌다고 한다.
  충북도지방공무원임용시험사무지침에 의하면 1실 당 3명의 시험 감독관을 배치해 본인확인을 반드시 하도록 하는 등의 매우 엄격한 관리/감독지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당일 날 1명의 시험감독관 만 배치하였고 시험지 봉인도 하지 않았으며,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과정도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응시생들이 시간을 지키지 않고 답을 적는 등의 행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재하지 않았다고 하니, 충청북도가 공정성 시비에 대한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판단한다.

  또한 우리 연합에서 응시생들의 제보를 받고 충북개발공사의 사원채용에 있어 어떠한 원칙과 계획에 입각하여 진행하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충청북도 공영기획팀에 충북개발공사의 인사규정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하자, “인사규정이 만들어져 있으나 채용과정이 진행 중이라서 지금은 공개할 수 없고 채용과정이 모두 종료되면 공개 하겠다”고 답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충청북도의 태도로 볼 때 충북개발공사 사원채용에 있어서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며 투명하지 못한 행정 처리로 스스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판단할 때 충북개발공사의 사원채용은 인사규정을 마련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북도지방공무원임용시험사무지침을 준용해 엄격하게 관리감독을 했어야 한다.
또한 충청북도는 충북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충북개발공사가 사장임명에서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따가운 비판을 받으며 논란과 불신이 되고 있는 상황을 직시해, 충북개발공사의 사원채용에 관한 객관적 원칙과 엄격한 규정부터 마련해 공정성 시비와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했어야 한다.

  아무튼 충청북도는 응시생들의 공정성 시비와 사전 내정설 등의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일 면접을 실시하고 모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충북개발공사가 더 이상의 논란과 불신을 씻어내고 정상궤도에 오르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출발부터 제기되어온 논란과 불신을 더욱 악화시켜 충북도민들로부터 따가운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 될 것 인지에 대한 선택과 모든 책임은 충청북도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충청북도는 충북개발공사 사원채용과정에서 발생한 공정성 시비와 논란에 대해 충북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해명과 조치가 있기를 기대하며, 충북개발공사의 인사규정을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 한다.

2006.  2.  1

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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