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이명박 시장의 망발을 규탄한다!

by 충북·청주경실련 2005. 10. 17.

 

051017_이명박시장_발언_관련_성명서.hwp

 

이명박 시장의 망발을 규탄한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충북에 왔다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해 호의적이거나 중립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고 대권을 운운하는 위치라면 반대논리라도 그럴듯하게 내세워야 되지 않을까? 그런데 고작 “행정부서 몇 개 온다고 지역경제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단편적이고 얄팍한 주장을 하는가 하면, “한강과 낙동강을 뚫어 운하를 만들어 충북을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허황되기 그지없는 발언을 뱉어놓았다.

  누구도 행정중심복합도시 하나만으로 지역경제든 지방경제든 좋아진다고 말한 적 없으며, 그것을 믿는 사람도 없다. 누차 강조한 바지만, 행정복합도시 건설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살리기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와 연계하여 각 지방의 혁신도시가 건설되고, 지방오기를 그토록 싫어하는 민간기업들도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전국이 고루 잘살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충북만 잘살고 충청권만 잘살기 위한 시책으로 전락시켜 충청민의 숙원사업 정도로 폄하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신행정수도를 반대하면서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그토록 주장하던 그가 경부운하 건설은 그리 쉽게 말할 수 있는가. 청계천 복원사업정도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금수강산을 무자비하게 파헤치자는 무모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누가 충북을 항구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했던가. 가능성도 없는 허황된 발언으로 초점을 흐리려는 불순한 의도를 우리는 규탄하는 바이다.

  서울을 우리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 것인가. 지방을 우리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 것인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 나가야 되겠는가. 이명박 시장은 지금이라도,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동참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05년 10월 17일

신행정수도지속추진범충북도민연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