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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충북·청주경실련

문화제조창 도시재생사업 공익감사청구 시민서명운동 돌입

by 충북·청주경실련 2019. 10. 23.

문화제조창 도시재생사업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시민서명운동 돌입 기자회견

열린도서관 조성과 향후 운영 계획, 대표적 예산낭비 사례
충북·청주경실련, 시민 연명 받아 공익감사 청구할 것


>> 2019년 10월 23일(수) 오전 10시 30분
>> 청주시청 브리핑룸

 

◇ 사회 : 김미진 간사


  1. 경과 설명 : 이병관 정책국장


  2. 기자회견문 낭독 : 이재덕 집행위원장


  3. 질의응답

 


[기자회견문]


도시재생 하랬더니 시민 혈세 펑펑!
열린도서관 조성과 향후 운영 계획, 대표적 예산낭비 사례
충북·청주경실련, 시민 연명 받아 공익감사 청구할 것

 

청주시가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도서관을 만든다면 모든 시민들이 박수를 칠 것이다. 그러나 열린도서관은 도서관이 아니다. 청주시가 향후 10년간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어야 할 ‘밑빠진 독’이다.

 

청주시가 민간 임대사업자인 원더플레이스가 메워야 할 공간에 서가를 만들고 카페를 만들어 준 건 철저히 ‘집객효과’를 위해서다. 만일 청주시가 시민들을 위해 새로운 컨셉트의 도서관을 조성할 의도였다면 패션회사인 원더플레이스에 디자인을 맡기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출입구가 10곳이 넘어 도저히 장서관리를 할 수 없는 도서관으로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청주시는 문화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열린도서관 조성사업을 밀어붙였고, 청주시의회는 공론화하기는커녕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통과시켰다. 그리하여 청주시와 청주문화제조창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 원더플레이스 3자가 체결한 협약서대로 “리츠가 조성하고 원더플레이스가 운영하며, 청주시가 조성비와 관리·운영비를 전액 부담*하는” 이상한 구조의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열린도서관 조성비 34억원 + 관리운영비 9억 1200만원*10년 = 총 125억 2천만원

 

제대로 된 공공도서관을 만들라는 지역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청주시는 어쩔 수 없다며 손을 놓고 있고, 시의회에서는 열린도서관 지원 근거를 만들기 위해 부랴부랴 ‘사립공공도서관 지원’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바라던 도시재생이 쇼핑몰인가? “15년 불 꺼진 담배공장이 지역주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보도가 무색하기만 하다.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례”(국토부 보도자료 인용, 2019.8.22.)라는 수사도 낯부끄럽다. 청주시가 공공의 역할을 포기하고 부동산투자회사에 전권을 내맡긴 문화제조창의 미래는 암담하다.

 

열린도서관 문제는 문화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의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총 10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그동안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깜깜이로 진행된 사업, 주먹구구식 예산 집행에 향후 10년간 시민들의 혈세를 투입할 수는 없다. 이에 충북·청주경실련은 열린도서관 조성사업이 청주시의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라고 보고, 시민들의 연명을 받아 문화제조창의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깨어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 드린다.


2019년 10월 23일
충북·청주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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