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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연대회의] 청석재단 이사진과 황신모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

by 충북·청주경실련 2015. 7. 2.

청주대 학내사태 권력으로 해결하려는가?
청석재단 이사진과 황신모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

 

지난 해 8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으로 촉발된 청주대 사태가 총학생회장, 부총학생장 체포 및 범비대위 공동대표의 월급통장 압류 등 해결은커녕 파국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사태초기 청주대 구성원들은 천문학적 적립금을 쌓아 두면서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될 수밖에 없게 만든 총장과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비민주적이며 폐쇄적인 대학운영을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이끌어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사회의 대학으로 거듭하길 촉구했다. 그러나 청주대는 학생과 시민의 바람과는 전혀 동떨어진 결정을 해왔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인사, 즉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를 해야 할 황신모 부총장을 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사태악화의 단초를 제공했다.

 

또한 청주대는 명예총장의 동상을 무단으로 철거한 것을 고발하기 전에 청주대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 온 고 김준철 명예총장의 책임을 지적하고, 총장과 재단이사진은 물론 보직교수 등의 사퇴 통한 쇄신책을 마련하는 것이 순서였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선정으로 인한 ‘부실대학’의 오명으로 재학생은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며, 특히 취업을 앞둔 학생과 동문들에게 자랑스러워해야 할 모교가 한 순간에 부끄러운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청주대는 부실대학의 단초를 제공한 명예총장의 동상을 대학 초입에 세우는 등의 현양사업을 하였다. 이는 부실대학 선정의 최대 피해자인 재학생의 의사와는 무관한 한 집안의 영광을 위한 몸부림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더욱이 황신모 총장은 제자들에게 체포 영장에 떨어지는 그 순간에 2018년까지 적립금 1,000억을 투자에 청주대를 전국 40위권 대학에 진입시키겠다는 학교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청주대의 위기에 오래되었는데 그때는 천문학적인 돈을 쌓아두다가 지금에 와서 그 돈을 풀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저의와 작금의 사태는 돈보다는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이는 2015년 대학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선정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책임을 면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총학생회 회장과 부회장에 대한 고발과 범비대위 공동대표의 통장압류 등 일련 조치는 청주대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양심세력에 대한 탄압이며 심리적 위축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는 얕은 수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또한 대표성도 결여된 친목단체 수준의 동문 원로를 앞세운 총동문회장 사퇴 촉구는 사태해결에 어떠한 도움도 되질 않는다. 이보다는 청주대 내부에 제기되는 19건에 달하는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결자해지의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로 문제 인사의 자발적 사퇴와 민주적 운영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구성원과의 합의를 전제한 대학발전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고발과 회피로 일관하고 정상화를 요구하는 세력에 대해서 법적· 금전적 압력을 행사하며 청주대의 발전과 정상화를 꾀하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것이며 그 결과 또한 뻔하다.

 

이에 우리는 조속한 청주대의 정상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대학 정상화의 합리적 요구를 하는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에 대한 고발 취소와 범비대위 공동대표에 대한 통장압류를 해지해야 한다.

1. 전 총장의 조속한 수사로 의혹을 해소하며 문제가 있을 시 그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한다.

1. 대학 정상화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총장은 무능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2015년 7월 2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청주대학교민주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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