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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연대회의] 청주대 황신모 총장 임명에 대한 입장

by 충북·청주경실련 2014. 12. 26.

동반 사퇴해야 할 인물을 총장으로 선출한 재단이사진은
과연 청주대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가?

 

충북시민사회단체는 지역의 대표적 사학, 청주대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김윤배 총장의 사퇴와 재단 이사진의 새로운 구성을 요구해왔다. 얼마 전 청주대는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앞두고 전 황신모 부총장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는 청주대의 정상화를 바라는 학내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시민사회단체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청주대 사태의 근본원인은 오로지 설립자 3세라는 이유 하나로 대학을 사유화 하는 데에만 몰두한 김 총장의 독선과 아집에서 비롯됐다. 김윤배 총장이 13년 연임을 했으나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으므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대학 구성원 및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요구였다. 이는 대학이 갖는 공공성은 외면하고 대학을 자신의 사유물로 여기고 전횡을 일삼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청주대 재단이사진이 김윤배 총장과 동반책임을 지고 마땅히 사퇴해야 할 황신모 부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지명한 것은 교육부 특별감사와 지역의 차가운 여론을 의식한 여론 잠재우기에 불과하다. 황신모 부총장은 김윤배 총장 밑에서 처장과 부총장을 역임한 최측근임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며 황신모 부총장 또한 청주대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게 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다. 이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측근을 총장에 임명함으로 김윤배 총장이 황신모 부총장을 통해 수렴청정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김윤배 총장이 물러났다는 대외명분 외에 청주대가 안고 있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

 

책임 있는 인물에 대한 인적 쇄신이야말로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다. 그런데 인적쇄신의 당사자를 총장에 임명함으로 청주대 사태 해결에는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새로운 갈등국면을 만들어 사태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눈 가리고 아웅식의 황신모 부총장의 총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청주대에 요구하며 아울러 교육부는 김윤배 총장의 이사 승인 추인을 거부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이러한 사태를 야기한 재단이사진 또한 전면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

 

2014년 12월 26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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