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고 이재학PD 진상조사위 출범 합의

■ 내 용 : CJB 청주방송 故이재학 PD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 문 의 : 진재연 대책위 집행위원장(010-2498-2017,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사무국장)
           박점규 대책위 홍보팀장(010-9664-9957,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집행위원)
           이용우 변호사 (010-4244-8564,  방송계갑질119 법률 스탭, 고 이재학PD 유족 대리인)

고 이재학PD 진상조사위 출범 합의

2월 27일(목) 11:00 … 유족·대책위·청주방송 노사 대표 합의서 서명
유족 3·노조 3·청주방송 3·시민단체 1 총 10명 … 3월 3일(수) 1차 회의

1. CJB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일하면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당하고 지난 2월 4일 목숨을 끊은 고 이재학 PD 사망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CJB청주방송 노사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 구성단체 대표자 회의>
   - 2월27일(목) 11시~12시 30분 CJB청주방송
   - 유족 : 이대로(동생), 이용우(대리인)
   - 대책위 : 이용관(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 진재연(대책위 집행위원장), 김성영
   - 노조 : 오정훈(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 회사 : 이성덕 대표이사, 김종기 전 보도국장, 전 기획 제작국장, 전 기술국장

2. CJB청주방송 회사, 노조(언론노조), 유족, 시민단체 등 4자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2월 27일(목) 11시~12시 30분 를 출범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10명으로 구성하며, CJB청주방송 회사(3명), 노조(언론노조)(3명), 유족(3명), 시민단체(1명)로 인원을 결정하였습니다. 대표 결정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는 3월 3일(화) 오후 2시에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추천 명단>
   ▲ 유족 추천 3인
   - 이용우 변호사, 윤지영 변호사(공감), 김유경 노무사(직장갑질119)
   ▲ 언론노조 추천 3인 
   - 권두섭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 김민철 노무사(지역민방 자문노무사), 김순자 국장(민주노총 충북본부)
   ▲ 시민사회추천 1인(민주언론 시민연대 추천)
   - 김혜진 (국가인권위원회 자문위원)
   ▲ CJB청주방송 3인(미정)

3. 또 이날 회의에서는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협력 △현장 출입, 현장조사, 자료 제출, 관계자 소환 등 조사에 성실히 참여 △요청사항 즉시 이행 △조사 결과 수용 △해결방안 및 개선방안 즉시 이행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대표 4인이 서명하였습니다. 또한 회사는 대책위에서 요구한 즉각 조치 사항 중 컨설팅 자료 제출에 대해 “회사 동의 전제로 진사조사위 차원에서 노무법인에 자료를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4. 지난 2월 4일(화) 2004년부터 14년 간 CJB청주방송(이하 ‘청주방송’)에서 근무한 이재학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름다운 충북>, <TV닥터 건강클리닉> 등 주간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청풍 논객>과 같은 데일리(월-금) 프로그램, 각종 특집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고인은 아이템 선정, 섭외, 구성, 촬영, 편집 등 정규직 PD와 똑같이 일했습니다. 14년을 근속했는데 월급은 160만 원밖에 받지 못했던 고인은 동료 프리랜서 피디를 대신해 처음으로 인건비 인상과 인원 충원을 요구했습니다. 서면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위반, 과중한 업무라는 노동 처우 개선 요구에 대한 회사의 답변은 해고였습니다. 해고와 프리랜서 고용의 부당함을 호소하던 고인은 회사의 조직적인 진실 은폐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5. 고 이재학 PD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비극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2월 19일 57여개 노동운동단체, 언론운동단체, 인권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CJB청주방송 故이재학 PD 대책위’를 결성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14년 동안 헌신했던 이재학 피디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